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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옆동네 원정

팔자 돌기, Millersylvania State Park

by 산꾼 A 2025. 3. 18.

Millersylvania State Park
West Rocky Prairie

올림피아 근처에 있는 주립공원 (Millersylvania State Park)과 락키 초원 (West Rocky Prairie)을 방문하였는데, 평범한 거 같으면서도 뭔가 특별한,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아침에 먼저 주립공원을 갔습니다. 공원입구 호수와 늪지대를 지나고, 울창한 숲과 잘 관리된 등산로를 걸으며 비가 오는데도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숲 속에 야영장, Vacation House, 테이블 그리고 그릴이 곳곳에 있습니다.

 

Deep Lake

호수에서는 물놀이와 낚시를 할 수 있고, 보트를 빌려 주는 것 같습니다.

 

늪지대에 있는 보행자 통로이고, 통로 옆으로는 수렁입니다.

 

 

단체로 조깅을 하는 분들입니다. 이런 숲 속에서 조깅을 하면 저절로 힐링이 되겠네요.

 

지도출처 : All Trails 앱, Millersylvania Northwest Loop

서쪽 숲에서 등산로를 따라 팔자로 돕니다. 그런데, Loop를 돌다가 방향감각을 잃어버렸습니다. 갈림길에서 제가 생각하는 데로 그냥 가다가, GPS 앱을 보니 뺑뺑이를 돌고 있습니다. ㅋ 

팔자 돌기를 하며 숲 속에서 헤매지는 마시고요.

 

북쪽 숲에서는 간간이 햇볕이 듭니다. 촉촉이 젖은 이끼숲이 빛을 받아 느낌이 신비롭습니다. 

 

 

 

 

이슬비가 오다 말다 하는데도 30 - 40명 만났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몰릴만하고, 여름에는 많이 북적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주립공원 (Millersylvania State Park)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근처에 있는 락키 초원 (West Rocky Prairie)입니다. 

Prairie는 프랑스어로 초원 (Meadow) 이랍니다.

 

등산로입구에서 산악도로를 따라 초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통나무 다리를 건너면 초원이 시작됩니다.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한바탕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벌판에서 비 피할 곳도 없고 순식간에 등산복이 흠뻑 젖었습니다. 

 

먹구름이 물러가고, 거짓말 같이 푸른 하늘이 보이며 햇볕이 듭니다. 햇볕에 바람까지 불어 젖었던 등산복을 말려 주네요. (공짜로 등산복을 세탁하였습니다. ㅎ)

그런데, 산행시기를 잘못 잡았습니다. 지금은 초원이 휑~ 하고, 야생화 필 때면 더 좋겠습니다.

 

 

 

비가 그치니 말들이 나와서 식사를 합니다.

 

 

산악도로에 물 웅덩이가 몇 군데 있는데 갈 때는 비가 와서 반영이 없었고, 하산길에 담은 사진입니다.

초원에는 아직 겨울기운이 남아있어 휑~ 합니다. 5월쯤 야생화가 피면 장관이겠습니다.

 

빗 속에 산행을 하였지만, 너무 멋진 곳들이라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야생화가 필 때면 온전한 하루 일정이 되겠네요. 널찍한 초원에 가득한 야생화, 상상만 해도 좋습니다. 시간이 되면 근처에 있는 Brewery Park at Tumwater Falls를 함께 해도 좋겠고요.

 

 

Millersylvania State Park & West Rocky Prairie Wildlife Area @ Olympia (I-5, Exit 99)

(주립공원에서는 All Trails 앱의 Millersylvania Northwest Loop를 따라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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