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전부터 아기 토끼가 집 옆 잔디밭에서 보입니다. 크기가 주먹만 한 게, 먹고살겠다고 토끼굴에서 나왔나 봅니다. 마침 잔디 깎는 분이 토끼집 근처는 잔디를 깍지 않고 남겨뒀네요. 그런데, 무슨 토끼가 내가 가까이 가도 토끼 지를 않습니다. 온종일 잔디를 뜯어먹더니 공처럼 둥글어져서, 잘 뛰지도 못하고 잰걸음으로 다니는 게 공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귀욤이 바보 토끼네요.



조금 더 낯이 익으면 강아지처럼 따라 다닐런지도, 당근을 줘 볼까. ^ ^
< 추신 > (Updated : Jun. 16, 2026)
다시 만난 토끼는 그새 덩치가 두 배만 해 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토끼굴 앞에서 맴돌더니, 이제 컸다고 멀리까지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가까이 가면 잽싸게 수풀 속으로 숨고, 토끼답게 깡충깡충 잘도 뜁니다.

금세 훌쩍 커서 이마에 있는 하얀 점이 아니면 못 알아볼 뻔했습니다. 바보 토끼인 줄 알았더니 똘똘한 토끼가 되었답니다.
Last updated : Jun.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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