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에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눈사태 위험과 진입도로 사정 때문에 아티스트 포인트 가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아직도 등산로 입구 주차장부터 눈이 4~5 미터는 쌓여있고 서북미 눈사태 센터(Northwest Avalanche Center)에서 사람이 나와서 산행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3주 전에 이곳을 가다가 542번 도로 Glacier 지나 7마일 지점에서 빙판 위에 덮인 눈에 미끄러지면서 가이드레일을 받고 반대편 도랑에 빠졌습니다. 차는 양쪽이 모두 찌그러져 지금도 수리 중이지만 다친 사람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오늘은 다른 차를 가지고 갔는데, 도로에 눈이 모두 녹았는데도 사고 났던 지점을 지나려니 긴장되더군요.
등산로 입구 근처의 집이 지붕만 남기고 눈에 파묻혔습니다
눈 위에 꼬불꼬불한 자국은 산 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온 것입니다. 경사가 만만치 않게 가파른 곳인데 미국 선수들 대단합니다.
바람막이 언덕 아래에 눈의 경사면을 파내고 그곳에 텐트 2동을 쳤습니다. 밤이면 많이 추울 텐데도 주말이면 야영객이 제법 많이 옵니다. (밤은 고사하고 햇볕이 쨍쨍해도 바람 불면 추운데...)
오늘은 어째 스키장 리프트를 이용하는 사람 수나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 숫자나 비슷해 보입니다.
Artist Point & Huntoon Point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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