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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시애틀 뒷산

수달 폭포, Otter Falls - Taylor River

by 산꾼 A 2019. 4. 30.

 

하얀 거품을 만들며 힘차게 흐르는 테일러 강을 따라 은밀한 야영장들이 있습니다. 강을 따라 수달 폭포까지 가는 등산로는 강과 조금 떨어져 있어 야영장 근처를 지나면서도 텐트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행 중에 암호 안내문, 작대기 이정표 그리고 돌멩이 이정표 같은 재미있는 미국 산의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Middle Fork Snoqualmie River
등산로 입구

여기에 주차하고 앞으로 가면 수달 폭포 가는 길 (Snoqualmie Lake이라고 쓰여있음)이고, 오른쪽 산악도로를 차로 계속 오르면 노천온천 (Goldmyer Hot Springs) 가는 길입니다. 노천온천을 가려면 미리 예악 (http://www.goldmyer.org)을 해야 합니다.

 

등산로 입구의 다리 건너편에 야영장 (Middle Fork Campground)이 있습니다.

 

 

테일러 강 (Taylor River)

 

암호같은 안내문

 캠프 파이어를 해발 4,000 피트 위에서는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디가 4,000 피트 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도를 보니 수달 폭포까지 가는 동안 테일러 강은 해발 1,500 - 2,000 피트입니다. 즉, 강가에서는 캠프 파이어를 할 수 있고, 산 위에서는 하지 말라는 뜻이네요. (안내문이 무슨 암호문 같습니다.)

 

 

Marten Lake 가는 갈림길 작대기 이정표
Otter Falls 가는 갈림길 돌맹이 이정표

여기를 지나치면 Snoqualmie Lake, Lake Dorothy를 거쳐 2번 도로 (스티븐스 패스) 가는 길입니다. 누가 큰 맘먹고 돌멩이를 많이도 모아 놓았습니다. 그리고, 왼쪽 나무에 작은 푯말도 있습니다.

 

수달 폭포 (Otter Falls)

아가씨가 강아지를 데리고 반질반질한 바위 위를 올라갔습니다. 지켜보니 미끄러지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씩씩하게 오르네요.

 

작대기 이정표, 돌멩이 이정표, 나뭇잎 이정표,...

미국에서 산에 다니면서 보는 익숙한 풍경입니다. 가급적 손을 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는 것이고, 그나마 있는 표시들도 산객들이 돌멩이를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Otter Falls - Taylor River @ Snoqualmi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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