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덮여 있는 것이 보통의 모습인데 여름철에 잠깐 동안 눈이 녹으며 자갈 계곡이 민낯을 드러 냈습니다. 거칠고 낯선 풍경이지만 웅장한 느낌을 더해주고 산세와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묵직해 보이는 카메라 삼각대를 메고 산을 오르는 진사님들이 많네요.
계곡에는 빙하가 산을 깎은 선명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파노라마 포인트 (Panorama Point) 윗쪽의 뷰포인트에서 보는 남쪽 전망이며 뒤에 보이는 산은 Mount Saint Helens입니다.
눈산을 이십 년간 보아 왔지만 이렇게 빙하가 많이 녹은 모습은 처음입니다. 남쪽 경사면은 산 정상까지 만년설이 모두 녹았습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Mount Adams입니다.
여름 두, 세 달 동안만 눈이 녹아 민낯을 보여줍니다. 빙하 녹은 물이라 얼음물처럼 차서 세수를 하니 땀이 쏙 들어갑니다. 사진의 왼쪽 산 위가 Camp Muir입니다. 눈산을 오르려면 Camp Muir에서 자고 다음날 새벽 일찍 등반을 시작합니다.
이런, 아기를 배낭에 메고 산을 오르네요.
지대가 높아 이제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한 달쯤 뒤에는 눈이 오기 시작할 텐데 야생화 사는 것이 신통합니다.
하산을 하면서 보니 눈산이 구름에 가려지네요. 산이 높아 날씨를 가늠할 수가 없고 여름에도 눈이 올 수 있습니다.
Pebble Creek & Skyline Trail Loop @ Mount Rai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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