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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옆동네 원정

안내문을 괜히 보았나, Cooper River

by 산꾼 A 2023. 6. 19.

등산로 입구에 검은 곰, 쿠거 (퓨마), 회색늑대, 코요테에 관한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가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숲이 울창해서 바로 옆에 야생동물이 있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데 숲 속에서 갑자기 다람쥐가 튀어나와 내 앞을 가로질러 갑니다. 순간 몸이 자동으로 움찔합니다.

안내문을 괜히 보았나, 새가슴 되었네요. 오늘따라 산을 오르며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등산로 입구 안내문

어느 하나 만만한 녀석이 없습니다. 곰은 자주 출몰한다네요. 그래도, 늑대는 별랑인데.

 

 

Cooper River

등산로 입구 근처에서 보는 쿠퍼강입니다.

 

 

 

산행 중간구간은 등산로가 산허리에 걸려있어 강은 보이지 않고, 숲이 울창합니다. 하긴 이 정도 숲이면 야생동물이 있어도 있겠습니다. 

 

 

Cooper Lake

Cooper Lake 야영장 (Owhi Campground)에 도착하니 야영객이 많습니다. 걷기는 싫고, 야영은 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장소 같습니다. (산악도로로 야영장까지 올 수 있습니다.)

야영을 하다 지루하면 보트 타고 낚시하고, 앞산을 오를 수도 있고, 저녁에는 캠프파이어하며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으면 별천지가 따로 있나요. 그래도, 야영객들도 야생동물이 신경 쓰이는지 커다란 개를 데리고 왔습니다.

 

 

하산길에 산을 오르는 산객 10팀을 만났는데, 그중 7팀은 어린이와 함께 왔습니다. 등산로가 완만하고, 거리가 비교적 짧아 어린이와 함께하기 좋겠습니다. 

 

주차장 근처 계곡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문을 보고, 아침에 산을 오르며 살짝 긴장했습니다.

야생동물 만나면 어쩌게.

그러게요.

 

 

Cooper River @ Salmon La Sac (I-90, Ex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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