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의 유혹, Mazama Park

산객들이 당최 하산을 하지 않는 것이, 블루베리의 유혹에 푹 빠졌나 보네요.

산 아래쪽은 산딸기, 위쪽에는 블루베리가 사방에 널렸습니다. 산이 온통 딸기밭 같은 Mazama Park을 올랐습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이끼숲 원시림이고, 산 위에 블루베리 벌판이 있습니다. 등산로입구까지는 비포장 산악도로를 한참 (12.4 마일) 가야 하는데, 산악도로 상태가 나쁘지 않습니다.

 

 

Middle Fork Nooksack River

계곡 ( Middle Fork Nooksack River)을 건너는 외나무다리 위에서 듣는 물소리가 더 요란하게 느껴져, 괜히 긴장되네요.

 

 

등산로에는 수풀이 웃자라있어, 바지와 등산화가 이슬에 흠뻑 젖었습니다. 

 

Cinnabar Red Polypore

 

Mazama Park 일 마일쯤 아래부터 눈길 닿는 곳마다 블루베리가 보입니다. 

 

 

이 장면이 특별한 것은, 어느 분이 손에 물집 잡힐 정도로 공 들였습니다. 폭이 50cm쯤 되는 나무를 작은 손도끼 같은 것으로 쪼아냈네요.

 

이정표에 PNT (Pacific Northwest Trail) 표식이 붙어 있습니다. 

 

Mazama Park에 있는 쉼터인데 아주 튼튼해 보입니다. 눈이 많이 오는 곳이라 특별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차로 돌아와 양말과 신발을 갈아 신고 간식을 먹으며 쉬는데, 다른 산객들이 하산을 하지 않습니다. (블루베리 유혹에 발목이 잡혔나.) 마침 블루베리를 좋아하는 곰도 보이지 않네요.

 

 

Mazama Park via Ridley Creek @ Mount Baker

(All Trails 앱의 Ridley Creek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