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덜컹거리며 한참 동안 (14 마일쯤) 산악도로를 오르는 일은 조금 고통스럽지만, 가끔 열리는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기꺼이 산악도로를 오릅니다.
산악도로가 험해서 바닥 높은 차가 필요하고, 차량 속도가 빠르면 차가 튀면서 타이어가 찢어질 수도 있겠네요.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구글지도 알림을 무시하고, 그냥 산악도로 (NF-33) 끝까지 계속 가면 Cougar Divide 등산로입구가 있습니다. 등산로입구에 안내문은 없고, 10대쯤 주차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봉우리 위에서 보는 베이커 산 (Mount Baker)입니다.
숲 지역에는 쓰러진 나무 50여 그루가 등산로를 막고 있습니다.
숲을 빠져나오면 벌판이 시작됩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엄청난 수의 메뚜기떼가 산객을 반깁니다. 지대가 높아 (6,000 피트) 겨울 내내 눈에 덮여있을 텐데 메뚜기 사는 것이 신기합니다.
곰 사냥꾼 야영지이며, 근처에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산 위에서 곰 사냥꾼을 7명 만났는데 모두 허탕 쳤나 봅니다.
산을 오르며 오른쪽으로 보이는 능선은 Skyline Divide입니다.
돌무더기 있는 곳이 GPS 앱이 일러주는 Cougar Divide 목적지입니다. 저는 Hadley Peak 방향으로 급경사 언덕을 더 올랐습니다. 언덕 위에는 사냥꾼 2명이 야영을 마치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곰 사냥꾼은 더 높은 곳으로 향합니다. Hadley Peak 방향이며, 가끔 산객들이 오르지만 공식적인 등산로는 없습니다. 높은 곳에서 야영을 하며 망원경으로 곰을 찾으려나 봅니다. 곰 사냥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산악도로 오르는 일이 조금 고통스럽지만 전망이 좋아 기꺼이 Cougar Divide를 올랐는데, 마침 단풍이 들기 시작했고 엄청난 메뚜기떼가 반깁니다.
Cougar Divide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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