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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짧은 산행

겨울비, Chambers Bay

by 산꾼 A 2025. 12. 23.

겨울비가 예보돼 비 맞을 준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오전에 한 차례, 오후에는 계속 비가 온다네요.

그래도, 겨울비 맞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먼저 Lakewood 동네 안쪽에 있는 Fort Steilacoom Park을 찾았습니다.

공원 주변 산책로는 포장이 돼있고, 미로 같은 산길도 있습니다.

 

 

숲 속에는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습니다. 그래도, 전화신호가 잡히고 사방이 주택가라서, GPS 앱이 일러주는 경로를 벗어나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Waughop Lake

여기까지가 Fort Steilacoom Park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Chambers Bay입니다.

 

근처에 어머니 산소가 있고, 언덕 위에서 보는 전망이 좋아 가끔 찾던 곳입니다. 언덕 아래로 내려가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언덕 위에서 보는 것과 달리 흥미로운 곳이네요. 

주차는 언덕아래 주차장 (Chambers Bay Loop Trailhead) 또는 워싱턴 등산협회에서 말하는 놀이터주차장 (Playground By the Sound)에 하면 됩니다. GPS 앱 (All Trails)이 안내하는 언덕 위 주차장에는 골프장 손님이 아니면 주차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바닷가로 가는 육교를 건너는데 마침 기차가 지나갑니다.

 

 

자물쇠를 걸라고 만들어 놓은 조형물입니다. 바닷가로 가는 육교 철망에는 자물쇠를 걸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과거에 공장이 있었나 봅니다.

 

 

골프장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공이 날아올 수 있다네요.

 

 

사진출처 : The Weather Channel 앱

오후 1시 18분부터 겨울비가 후드득 옵니다. 일기예보에 1시 15분경부터 비가 온다고 돼 있었는데 신통하게 딱 맞았습니다. 남서풍이 불며 태평양에서 큰 구름이 몰려와 오후 내내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가 오니 골프를 치던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졌는데, 그래도 우산을 쓰고 공을 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그냥 비를 쫄쫄 맞고요. 하긴 비가 오는데 사진을 찍는 선수도 있고, 심지어 반바지를 입고 뛰는 선수도 있습니다.

 

벙커가 살벌합니다. 벙커 쪽으로 경사가 져서 공이 빠지기 십상이겠네요. 저는 공을 하도 못 쳐서, 공으로 연못을 메울 뻔했답니다. 

 

차로 돌아오니 빗방울이 굵어졌습니다. 여기는 겨울비가 와도 걷기 좋은 또 한 곳입니다.

 

 

Fort Steilacoom Park @ Lakewood,

Chambers Bay Loop @ University Place

( All Trails 앱에는  Chambers Bay Loop가  Soundview and Grandview Loop라고 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