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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디로 가지, Tolt-MacDonald Park 지난밤 폭설로 산으로 가는 도로가 몹시 조심스럽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지? 심지어 집에서 일부러 늦게 출발했는데도 동네 도로조차 얼어 있습니다. 앞 차가 슬금슬금 기어가서 잘됐다 싶어 나도 천천히 뒤 따라갑니다. 오전에 Carnation에 있는 Tolt-MacDonald Park을 먼저 갔습니다. 전망대 (초록색 구간)를 갔다가 하산은 돌아 (황토색 구간)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흔들 다리입니다. 다리 바닥에 있는 구멍 때문에 커다란 개가 겁을 먹고 건너지를 못하네요. Tolt-MacDonald 전망대 (Overlook)에서 보는 전경이고 산 아래 마을이 카네이션입니다. 이름만 전망대지 나무에 가려 전망은 전혀 없고, 위 사진은 언덕 아래로 조금 내려가서 담은 것입니다. 땅 주인이 달라서 오른.. 2023. 3. 6.
또 산에, Squak Mountain East Ridge 아침에 일어나 보니, 지난밤에 눈이 왔지만 날씨가 포근해서 바로 녹았습니다. 그럼 또 산에 가야죠. 배낭은 항상 준비돼 있고 점심으로 냉동실에서 빵, 쿠키 그리고 육포를 챙기면 준비 끝. 하지만 높은 산 쪽은 도로사정이 부담스럽고 시내에서 오를 수 있는 곳이 찾아봅니다. Squak Mountain을 East Ridge 쪽에서 Central Peak까지 올라 East Side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눈길이 시작되었고 산 위에는 눈이 3 인치 정도 쌓여있지만 산행이 불편한 정도는 아닙니다. 마침 앞서간 산객 발자국이 남아있어 쉽게 따라갈 수 있었는데, 이 산객은 산을 오르다 말고 중간에 그냥 하산하네요. 산 위쪽으로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었지만 등산로 흔적이 보여서 산을 오르는 데는 문제없었습니.. 2023. 2. 27.
토요일에 마침, Japanese Gulch 오늘 밤에 또 눈이 오신다네요. 내일 산에 가야 하는데... 토요일에 마침 한가해서 동네 근처 숲을 찾았습니다. 머킬티오 페리 선착장 옆에 있는 등대 (Mukilteo Lighthouse) 공원과 Japanese Gulch입니다. 등대 공원은 크기는 작지만 동네 사람들 휴식공간입니다. 아래는 Japanese Gulch입니다. 숲 속에 갈림길과 지도에 없는 길이 많고 이정표는 없어 GPS 사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등산로를 산악자전거와 함께 이용하는데 등산로가 좁고, 굴곡과 요철이 심해서 산악자전거 시야확보가 어렵겠습니다. 산행을 할 때 갑자기 자전거가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철길을 따라 보잉 에버렛 공장까지 갔다가 숲길로 돌아왔습니다. 숲길이 진탕이 돼 많이 미끄럽네요. 비행장 옆이라 그런가 머리 .. 2023. 2. 27.
눈사태로 한인 사망사고 지난 일요일 (2월 19일 2023년) 독일인 마을 (Leavenworth) 뒤쪽 Colchuck Peak에서 눈사태가 발생하여 3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다른 곳의 정보 (https://www.kseattle.com)로는 3명 모두 한국인이라고 합니다. 사고 난 곳은 The Enchantments를 오르는 길목 (위 사진 오른쪽 눈 쌓인 곳이며, 사진은 여름철에 찍은 것) 같고, 경사가 몹시 급해 여름에도 가끔 실족사고가 발생하는 곳입니다. 이곳 사정을 잘 아는 산객들은 겨울철에 오르지 않는 위험한 곳인데, 뉴욕에서 원정 온 한국 산악 동호회 팀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겨울철에 이곳을 시도할 정도라면 기량이 등반전문가 수준이겠지만, 최근에 눈이 많이 와서 눈사태 위험이 높은 현지사정을 몰랐나 보네요.. 2023. 2. 23.
힘들거나 더 힘든 길, Dog Mountain 산 위에서 어찌 하산을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올라온 숲길은 눈에 허벅지까지 빠져 너무 힘들고, 반대편 개활지 쪽은 몸을 가눌 수 없는 바람이 불고, 몹시 춥습니다. 등산로 입구 근처 이끼숲입니다. 지도 A 지점 갈림길에 힘든 길 (오른쪽), 더 힘든 길 (왼쪽) 이정표가 있습니다. 오른쪽길은 급경사이고, 왼쪽은 산행거리가 조금 짧아 더 급경사입니다. 그러나, 이정표 엄포 (?) 만큼 많이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무릎이 조심스러워 '더 힘든 길'로 올라 '힘든 길'로 돌아 내려왔습니다. 이번 산행에서 정작 힘든 곳은 지도 B 지점부터 이었습니다. 보통은 남서쪽 개활지 (지도의 파란색 구간)로 오르는데 바람이 너무 심해 북동쪽 숲길 (지도의 주황색)로 산을 올랐습니다. 갈림길 근처는 눈에 발목이 빠졌지.. 2023. 2. 21.
괜한 걱정 나이 먹어 그런가 가끔 괜한 걱정을 하고 있네요. 별일 아닌데... Silver Lake @ Everett 2023. 2. 15.
갈 때까지, Kautz Creek 인디언 핸리의 사냥터를 가는 길은 산행거리가 멀어 (왕복 17.7Km, 1,158m 오름 ) 여름에도 쉽지 않은데, 눈길산행은 겨울에 해가 짧아 서둘러야 합니다. 그런데, 푹 주무시다 일어나니 벌써 산행을 시작할 시간이네요. 아무리 봐도 날 샌 것 같아 어찌할까 궁리하다 그냥 갈 때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눈길과 맨땅이 반복되는 숲을 지났고, 눈이 얼어있어 조금 미끄럽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무너져서 (주황색 화살표) 오른쪽으로 돌아 (초록색 화살표) 가면 됩니다. 급경사 구간부터 본격적으로 눈길산행이 시작되었고 길이 미끄러워 아이젠 (Micro Spikes)을 사용하였습니다. 산을 오르다 말고 자꾸 시계를 봅니다. 너무 늦게 출발해서 인디언 핸리의 사냥터 (Indian Henry's Huntin.. 2023. 2. 13.
습지, Craft Island 습지 입구에서 Owl (올빼미인가요)을 만났습니다. 400mm 망원렌즈로 겨우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셔터 소리에 놀라 바로 날아갑니다. 요즘 사냥철이라 그런가 굉장히 예민합니다.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날개가 생각보다 훨씬 크네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는 널찍한 습지는 장화나 있으면 모를까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저는 수렁에 발이 빠진 김에 마음 놓고 철부덕거리고 다닙니다. 해 질 무렵인데 해가 짙은 구름뒤에 야속하게 숨어 있습니다. 독수리, 기러기, 오리 떼도 보였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슈퍼 망원렌즈와 장화가 있으면 똘똘한 새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습지에 발이 빠지거나 말거나 생각 없이 싸돌아 다니니 마음은 편해집니다. Craft Island @.. 2023. 2. 9.
겨울비 맞으며, Elliot Bay 시애틀 시내에서 출발해서 북쪽으로 바닷가를 따라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시내에 주차하려면 뺑뺑이 돌아야 하고 주차비도 비싸서, 저는 반대편 Magnolia에서 출발해서 시애틀 시내 방향으로 거꾸로 돌았습니다. 주차는 Smith Cove Park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요트 선착장에 커다란 주차장이 있습니다. 요트 선착장 주차장에서 보는 시애틀입니다. 선착장에 정박된 요트가 빼곡합니다. 91번 부두 (Pier 91) 주변을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리가 부지런히 저를 따라오네요. 멀리 시애틀항이 보입니다. 자전거와 터벅이 길이 분리돼 있고 포장되었습니다. 겨울비가 오는데 반바지는 기본이고 반팔을 입은 선수도 있습니다. 워싱턴 주에 살면서 아무리 겨울비에 익숙해도 그렇지 그래도 겨울비인데, 헐~. 위쪽 사진을.. 2023.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