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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계곡, Eagle Creek 폭포 뒤쪽 동굴을 지나 요란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좁은 벼랑길을 가려면, 긴장이 돼서 얼른 지나게 되네요. 전망이 아무리 좋아도 깎아지른 벼랑아래를 내려다보니, 음메 ^ ^! 폭 좁은 계곡을 따라 벼랑을 깎아 만든 등산로는 무슨 극기훈련장 같습니다. 등산로 입구부터 벼랑길이 시작됩니다. 등산로 폭이 좁아 맞은편에서 오는 산객을 피하려면 절벽에 찰싹 붙거나 조금 넓은 곳에서 기다려야 됩니다. 이런 곳에 어떻게 등산로 낼 생각을 했는지 등산로는 크고 작은 수많은 폭포 (Metlako Falls, Punch Bowl Falls, Loowit Falls, Skoonichuk Falls, Tenas Falls 등)를 지나 Twister Falls까지 가는 길이고, Tunnel Falls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2023. 6. 7.
삶을 충전하는 초록 쉼터, Greenwater Trail to Lost Lakes 심지어 물빛마저 초록색인 온전한 삶을 충전하는 초록 쉼터입니다. 계곡을 따라 Greenwater Lakes를 오르는 등산로는 계곡 수량이 많고, 하얀 거품을 내며 쏟아지는 물소리가 요란해서 마치 10리에 걸친 폭포를 오르는 것 같습니다. Greenwater Lakes를 지나 산 위 Lost Lake로 오르는 길은 너무 힘들거나 밋밋하지 않은 기분 좋은 경사에 계곡 물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들려옵니다. 70번 산악도로 (NF-7000)를 따라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길에서도 계곡 야영객 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등산로 입구에 널찍한 주차장이 있는데, 아침 7시 반에 도착하니 벌써 차 20여 대가 있었습니다. 계곡 물빛이 초록색입니다. 산 아래 동네 이름이 Greenw.. 2023. 5. 30.
만만, Greider Lakes 만만하게 생각하고 산행을 갔다가 혼나고 정신이 번쩍 납니다. 지난주 조금 바빠서 늦게까지 일을 했더니 몸이 무겁네요. 늦잠을 자고 만만해 보이는 곳으로 산행을 갑니다. 왕복 8.6 마일 (13.8 Km)에 2,035 피트 (620 m)를 오르는 많이 힘들어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절대 만만하지가 않네요. 몰빵 쳐서 오르는 급경사 지역에는 나무들이 쓰러지며 등산로도 같이 무너졌습니다. 산비탈이 급경사라서 돌아갈 수도 없고, 쓰러진 나무 아래, 위 그리고 사이로 재주껏 통과합니다. 그리고, 평지 지역은 계곡의 외나무다리가 망가져 살금살금 계곡을 건넜습니다. 지금 새 다리를 공사 중입니다. 에버렛 시에서 식수로 사용하는 호수입니다. Spada Lake 입구에서 방문자 등록을 해야 합니다. 기록지를 작.. 2023. 5. 23.
지도에 없는 숨은 명소, Putrid Pete's Peak 등산로가 지도에 없는 숨은 명소이며 산 위 전망이 좋지만, 오르는 길이 몹시 가파르고 험합니다. 지금 (5 월 중순)은 산 위에 눈이 대충 녹아서 지팡이만 있어도 산행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눈이 많이 쌓여 있을 때에는 급경사를 오르려면 빙벽용 아이젠 (Crampons)과 얼음도끼 (Ice Axe)가 필요하겠고, 눈사태 위험도 높을 것 같습니다. 산행은 Ira Spring Trailhead (I-90 Exit 45)에서 시작합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600 피트 (180 m)쯤 떨어진 U자형으로 도는 곳에 Putrid Pete's Peak을 오르는 샛길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습니다. 샛길로 1.1 마일 (1.8 Km)을 가면 위 사진의 갈림길이 나오고, 나무 위 조그만 표식 (빨간색 화살표)에 PPP (Pu.. 2023. 5. 16.
오 오, O. O. Denny Park 오 오 데니 공원에서 세인트 에드워드 공원까지 걸었습니다. 호숫가에 있는 오 오 데니 공원에서 이어지는 원시림과 동네를 지나면 Big Finn Hill과 연결됩니다. 여기가 주택가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는 깊은 숲 느낌입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는데, 갈림길이 엄청 많아서 미로 찾기 놀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미로를 잘 찾아가면 세인트 에드워드까지 갑니다. 오 오 데니 공원에서 보는 워싱턴 호수 (Lake Washington)입니다. 여기서 세인트 에드워드 공원까지는 왕복 6.8 마일 (10.9 Km)인데 숲 속에서 뺑뺑이 돌기 싫으면 GPS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전화신호가 잡히고 숲 주변이 주택가라서 실종될 염려는 없습니다. 전에 종교 관련 대학교였는데, 한참 공사를 하더니 호텔로 .. 2023. 5. 8.
해질녘 요트 항구에서 해질녘 에버렛에서 요트 항구를 담았습니다.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작은 보트 두 척이 쏜살같이 항구를 빠져나갑니다. 무슨 급한 일이기에 Port of Everett @ Everett 2023. 5. 3.
시애틀 올빼미 시애틀에서 산책을 하다 올빼미 두 마리를 만났는데 시내에 사는 올빼미는 촌동네 올빼미와는 다르네요. 촌 올빼미는 멀리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도 셔터소리에 놀라 날아가는데, 어려서 부터 사람들 틈에서 자란 시애틀 올빼미는 가까이 갔는데 신경도 쓰지 않고 졸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해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수목원 산책로에 사람들이 대여섯 명 모여 있습니다. 나무 위를 보니 올빼미 두 마리가 졸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워싱턴 수목원 (Washington Park Arboretum)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Seattle Japanese Garden에서 담은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은 스케일이 시원시원한 워싱턴 주 분위기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나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고.. 2023. 5. 2.
유리 박물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코마에서 도심 항구지역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많고 뜻밖에 흥미로운 곳이네요. 테스 공원 (Thea's Park)에서 출발해서 바닷가 (Thea Foss Waterway)를 따라 유리 박물관 (Museum of Glass)을 지나 509번 도로까지 갔었고, 귀갓길에 근처 Dash Point 공원에서 조금 더 걸었습니다. 유리 박물관 앞을 지나다 잠시 들어갔는데, 전시실 한 곳을 임시로 닫았다고 입장료를 할인해 주네요. 유리 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방문객들이 실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네요. 유리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개인적 목적의 사진은 허용되고, 동영상 촬영은 금지돼 있답.. 2023. 4. 25.
봄비 맞으러, Bothell Landing 또 하루종일 봄비가 온다. 이게 무슨 조화인지 산에 가는 날만 되면 비가 오네요. 웬만하면 산너머 사막으로 가겠지만 차 상태가 시원치 않아, 봄비 맞으러 가까운 곳으로 출동합니다. 산책로는 Bothell에서 Sammamish River를 따라 Lake Washington까지 갈 수 있고 포장이 돼있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동네사람들로 붐볐을 텐데 봄비 덕에 산책로가 비교적 조용합니다. 지하도 벽에 그림이 있고 전등을 켜 놓았습니다. 누가 이 지하도를 기증했답니다. 여기까지는 Bothell Landing이고, 아래는 시간 여유가 있어 근처에 있는 Shelton View Forest에서 담은 것입니다. 빗방울이 제법 굵은데 봄비를 함께 맞는 분들을 30여 명은 만났습니다. 저야 방수재킷이라도 입었는데 그분들은..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