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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워싱턴 주/올림픽 국립공원

장미산, Mount Rose

by 산꾼 A 2019. 5. 20.

 

 

장미산에 산불이 나고 십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산불의 흔적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불에 타고 그을린 자국들, 쓰러지고 말라죽은 나무들이 보이지만 그 아래에는 어린 나무와 풀들이 자리 잡았고 꽃을 피웠습니다. 쓰러진 나무들 베어내고, 새로 나무와 꽃을 심고, 무너진 등산로를 정비 하였겠죠. 그 덕에 장미산이 다시 이쁜 모습으로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등산로 모습이 장미를 닮았네요

 산행거리는 조금 짧아도 (왕복 6.4 마일, 10.3 Km) 산을 오르는 높이 (3,500 피트, 1,067 미터)가 있어 당일코스로 적당합니다. 경사가 제법 가파르고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뒤로 돌아내려오는 구간은 등산로 바닥이 젖어 있어 미끄러웠습니다.

 

등산로 입구

쓰러진 나무 위에 새로 작은 나무가 자리 잡았습니다.

 

 

산불흔적

정상 근처에서 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산불 뒤에 사람들이 다시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하산길에 만난 미국인 부부가 꽃 이름을 일러 주었는데 어쩜 그새 잊었네요.

 

Lake Cushman

백 년이 지나도 산불의 흔적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나는 장미산이 더 이뻐 보입니다.

 

 

Mount Rose @ Hood Ca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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