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낮은 산인데도 산 위에는 아직 (2월 말) 눈이 4 - 5 피트 (1.2 - 1.5 미터) 쌓여 있네요. 등산로 흔적은 보이지 않았지만 선명한 발자국이 남아 있었고, 눈에 발이 빠지지 않아 산행은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산을 오르면서 정상이 보이지 않아 발자국이 없을 때에는 길 찾기가 쉽지 않겠네요. 고생하기 싫으면 출발하기 전에 최근 리포트에서 등산로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행거리 왕복 8.5 마일 (13.7 Km) 오르는 높이 3,250 피트 (991 m)이며, 해발 4,450 피트 (1,356 m)로 워싱턴 주에서는 비교적 낮은 산입니다.
이정표가 눈 위로 얼굴을 빠끔 내밀었습니다.
정상을 오르기 직전에 산비탈 경사가 심한 구간이 1/4 마일쯤 이어지며, 눈이 많이 쌓여 있거나 해빙기에는 조심해야겠습니다.
90번 고속도로가 보이고 왼쪽이 시애틀 가는 방향입니다. 남쪽 방향으로는 구름이 짙어 시야가 없네요.
산행거리와 높이가 있어 눈길 산행으로는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선명한 발자국이 남아 있고, 눈에 발이 빠지지 않아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산이 원래 그렇기는 하지만 아침에 눈이 오더니, 흐렸다가, 맑았다가 날씨가 수시로 변합니다. (일기예보는 비 올 확률 10%, 흐림) 배낭에 한 짐 꾸리고 다녀서 대부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데, 하산길에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눈폭탄은 피할 수가 없네요.
Mount Washington @ Snoquilmie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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