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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워싱턴 주/눈 산

맨발 산행, Shriner Peak

by 산꾼 A 2022. 9. 20.

 

눈산 (Mount Rainier)

얼마 전 눈산이 화산활동을 시작했다는 동영상이 SNS에 퍼져 시끄러웠습니다. 분화구에서 연기가 난다고 하였지만 사실은 위 사진과 같이 산 봉우리에 구름이 걸려있던 것이며, 국립공원 (NPS)이 구름이라고 발표하면서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Shriner Peak 등산로 입구

구글 지도에서 일러주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면 벌써 주차장을 지났습니다. 주차장은 등산로 입구에서 산 위쪽 (시애틀 방향)으로 50미터쯤 떨어져 있고, 도로 옆에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등산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돌부리도 거의 없네요. 불현듯 오래전에 맨발로 걸었을 때의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유심히 등산로를 살펴보았습니다. 대부분 산에는 깨진 돌이 깔려있어 맨발 산행은 엄두도 낼 수 없지만, 여기는 등산로가 고은 흙으로 돼있어 첫 번째 전망 지점까지는 맨발로 걸을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을 오르며 보니 멀리 보이는 산에 구름이 걸려 있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 그런데, 하산하면서도 유독 그곳에만 구름이 걸려있어 자세히 보니 구름이 아니라 산불 연기 같습니다. (아래 사진)

 

Goat Rocks 지역 산불 같고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불어 산행을 하는 곳으로는 연기가 오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전망 지점에서 보는 눈산입니다.

 

산 위쪽은 가을빛이 들기 시작했고, 아침 이슬도 렌즈에 묻어 찬조 출연하였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는 전망입니다.

 

Shriner Peak Fire Lookout

 

첫 번째 전망 지점에서 등산화를 벗어 배낭에 매달고 맨발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등산로 입구까지는 2.5마일 (4 Km)이며 가끔 등산로에 날카로운 돌이 있어 조심스럽게 하산합니다. 차에서 신발을 신으니 발바닥은 화끈거렸지만 다리는 개운했고 피로가 확 풀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상태가 좋아도 등산로인데 발바닥은 조금 아팠습니다. (ㅎㅎ 메뉴도 다양하게 놀고 계십니다.) 

 

 

Shriner Peak @ Mount Rai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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