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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짧은 산행

공은 없습니다, Hugo Peak

by 산꾼 A 2022. 12. 20.

 

또 눈. 올 겨울에는 엄청 쏟아집니다. 

집 동네는 겨울에 보통 비가 오고 기껏해야 일 년에 3번쯤 눈이 왔는데, 올해는 일주일에 3번도 더 눈이 오네요. 몇 년 전 산행을 가다가 차가 빙판에 미끄러져 왕창 해먹은 뒤로는 새가슴이 돼서 도로에 눈이 쌓일 것 같으면 멀리 나서질 않습니다. 그래도, 아껴두었던 동네 뒷산이 아직 많아서 산행을 공치는 일은 없습니다. 

  

Hugo Peak 등산로 입구 근처

오전에 숲 공원 (Park Forest)에서 Hugo Peak을 올랐습니다. 전망이 열리는 곳은 없지만 걷기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비 오다, 눈 오다 정신 사납네요.

 

 

 

 

그저 그런 숲 같아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평소에 지나쳤던 것들이 보입니다.

 

숲에 아침 빛이 잠깐 드는 척합니다.

 

 

산 정상에서는 전망이 전혀 없고, 산을 넘어 조금 더 가면 나무 틈 사이로 살짝 전망이 열립니다. 아마 눈산이 보일 것 같은데 오늘은 개뿔 전망입니다.

 

 

아래는 귀갓길에 Puyallup Loop에서 담은 것입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숲이 엄청나네요. 이 멋진 숲이 동네 분들이 개나 산책시키는 곳 같습니다.

 

 

 

 

 

이정표가 잘 돼있어 GPS를 안 보고 다니다가 방향감각을 잃고 뺑뺑 돌았네요. ㅋㅋ

하루 종일 비를 쫄딱 맞았지만 그래도 좋고, 좌우지간 오늘도 10마일 넘게 걸어 만족이어라.

 

 

Park Forest - Hugo Peak @ La Grande,

Puyallup Loop @ Puyall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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