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야생의 숲, 거친산/짧은 산행

메아리산, Echo Mountain

by 산꾼 A 2023. 11. 14.

버섯의 주름이 보통은 갓 아래쪽에 있는데, 이 버섯은 위쪽에 있네요. 산행을 하다가 낙엽을 밀고 오르는 버섯과 눈이 맞았습니다.

 

최근 산에 눈이 많이 와서 높은 산 쪽은 잠깐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공원 ( Kanaskat - Palmer State Park )에 도착하니 7시 반인데, 철문이 잠겨 있습니다. 8시에 문을 연다는 안내문이 있어 차에서 간식을 먹으며 기다립니다.

 

Green River

그린강 옆에 있는 공원은 야영장과 편의시설이 잘돼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좋겠네요. 숲길을 따라 천천히 한 바퀴를 돌며 깊은 가을을 감상합니다.

 

 

이끼숲에는 잡목이 우거져 낙엽이 등산로에 깔려있습니다. 사철나무숲과는 느낌이 또 다릅니다.

 

 

 

강 건너편으로 주택들이 보입니다. 

숲 속 등산로를 따라 식탁과 그릴이 많아서 가족과 함께 편히 쉴 수 있는 곳 같습니다. 그리고, 산행거리가 짧아 어린이와 걷기에도 좋겠고요.

 

근처에 있는 메아리산 (Echo Mountain)으로 다음 행선지를 잡았습니다.

양쪽에 호수 (Spring Lake와 Lake Desire)를 안고 있는 낮은 산으로 동네분들 산책로 같습니다. 그래도 산속에 갈림길이 많아서 처음 가는 분들은 지도나 GPS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네요.

 

 

 

 

메아리산 정상에서 보는 눈산입니다.

 

하산길은 낙엽이 젖어있어 조금 미끄러웠지만, 대체로 등산로가 완만해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두 곳 (공원과 메아리산) 모두 편하게 걷기 좋은 곳입니다.

 

높은 산에 폭설이 내린 후에는, 산악도로와 등산로 상황이 확인될 때까지 높은 산 쪽은 보류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자용차용 체인과 겨울산행 장비를 가지고 다녀도 많이 고생할 수 있습니다.

시간여유가 있어 귀갓길에 시애틀 Kubota Gardens를 들렸습니다.

 

 

Kanaskat - Palmer State Park @ Palmer,

Spring Lake / Lake Desire Park - Echo Mountain @ Maple Valley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