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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95

임시로 폐쇄된 등산로 (안내)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현재 (2020년 3월 27일) 워싱턴 주에서 임시로 폐쇄된 등산로 목록입니다. 산객들이 많이 찾는 대부분의 곳들이 포함되었습니다. * 국립공원 : Mount Rainier National Park 전체, Olympic National Park 전체, Cascade National Park 일부 - Cascade River Road (20번 도로 Marblemount에서 Hidden Lake Lookout, Cascade Pass 등으로 가는 길) - Upper Goodell Road (20번 도로 Newhalem 근처) - Thornton Lake Road (20번 도로에서 Thornton Lakes and Trappers Peak 가는 길) * 국유림 (Nation.. 2020. 3. 28.
야생의 숲에 내민 작은 도전 야생의 숲에 내민 작은 도전 몇 년 전에 눈길 산행을 할 때였습니다. 길을 잘못 들어 산 아래로 내려가려니 벼랑 수준의 급경사라서 엄두가 나지 않았고 왔던 길로 돌아가자니 너무 늦어져 눈밭 위에서 비박을 해야 될 처지였습니다. 옆에 쌓인 눈의 단면을 보니 먼저 온 눈의 표면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 얼음층이 있고, 그 위에 새로 온 눈이 1 미터 넘게 쌓여있습니다. 급경사 지역에 이렇게 눈이 쌓이면 언제 눈사태가 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눈 위에 누워 미끄럼을 타고 급경사를 내려왔습니다. 무모한 일이었지만 운이 좋아 무사히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생각하니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것이 더 안전했을 것 같습니다. 야간산행도 위험하긴 하지만 .. 2020. 2. 21.
묵은 일 가는 길 오랜만에 맑은 날 아침입니다. 오전에는 비가 오지 않을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던 일을 하러 가는 길입니다. 아침 6시 전에 출발하면 길이 막히지 않는데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도로 사정이 말씀이 아니네요. 그래도, 덕분에 해 뜨는 고은 빛을 찬찬히 즐깁니다. 다행히 묵은일을 말끔히 해결했습니다.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기분이 홀가분하네요. 2020. 1. 31.
서북미 트레일 (PNT)에 도전하는 산객 무료지원 (안내) 서북미 트레일 (PNT, Pacific Northwest Trail)에 도전하는 산객들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식량보급 등 필요한 사항을 무료로 지원해 드립니다. 여기서, 서북미 트레일은 몬테나 주의 Chief Mountain에서 워싱턴 주의 Cape Alava까지 산행거리 1,227 마일 (1,975 Km)인 등산로 (Pacific Northwest Trail)이고, 한글 이름은 제 맘대로  * 도와주는 대상 : PNT 전구간 또는 워싱턴 주 전구간에 도전하는 한국 산악인 누구나. 다만, 상업적인 목적의 등반대 제외.                        * 도와줄 수 있는 일들 :     - 워싱턴주에서 안전한 산행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제공    - 한국음식을 포함한 신선한 식재료 조달.. 2020. 1. 25.
탐험 같은 오지산행 (안내), Pacific Northwest Trail 탐험 같은 오지산행을 하는 미완성된 등산로가 있습니다. 산 100 개 이상을 산행하는 경험을 한꺼번에 하는 곳입니다. 그만큼 경치가 뛰어나고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느낌을 주지만 탐험과 같은 위험도 품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쪽의 태평양 바닷가부터 아이다호 주를 거쳐 몬테나까지 미국 북서부에서 동서방향으로 산행거리 1,227 마일 (1,975Km)인 등산로 (Pacific Northwest Trail)입니다. 태평양의 거친 파도를 보고 출발하여 Olympic National Park의 설산지대, 곰 서식지, 이끼 숲을 통과하게 됩니다. 페리를 타고 바다를 건넌 뒤에 도심을 지나고, 건너기 힘든 계곡을 통과하게 되면 Mount Baker를 넘으면서 고산 지역을 맛볼 수 있습니다. North Casca.. 2019. 12. 14.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상황 (조난)에 대한 생각, Mount Baldy 사건사고는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었고 결국 하산길에 주차장을 50 미터 남겨두고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경우처럼 낙엽 때문에 등산로 흔적이 희미해지고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아도 문제가 되네요. 헤아려보니 산행 중에 길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많습니다. 갈림길에서 착각을 해서 반대방향으로 가기도 했고, 송이버섯을 따러 갔다가 방향감각을 잃고 산속에 2시간을 헤매고, 야간산행에서 등산로 흔적이 희미해서 엉뚱한 곳으로 들어섰다 돌아 나오고, 눈길 산행을 하다가 오도 가도 못 한 적이 있었고, 산악스키 흔적을 따라가다가 더 갈 수가 없어 되돌아오고, 낙엽에 등산로 흔적이 희미해진 지도에 없는 길에서 헤매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전화신호가 잡히면 크게 문제 되지 않겠지만 워싱턴 주에서는 산.. 2019. 11. 6.
스카짓 튤립축제 널찍한 벌판에 튤립과 수선화가 왕창 피었습니다. 지평선이 보이는 정도로 넓은 스카짓 벌판에서 스케일이 다른 튤립축제를 합니다. 최근에 튤립 농사가 줄은 것 같지만 아직 튤립밭은 시애틀의 명소입니다. 주최 측 (www.tulipfestival.org) 홈페이지를 보니 세계 9대 가든 축제라는 말도 있고 다양한 행사 일정도 나와 있더군요. 튤립 축제는 해마다 4월에 있는데 4월 중순경이 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지나는 길에 길가에 차를 세워놓고 공짜로 튤립밭을 본 적은 있어도 거금 (주말:10불, 주중:7불)을 들여 농장 (RoozenGaarde)으로 간 것은 처음인데,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들인 공을 생각하면 입장료가 아깝지 않습니다. 가는 길은 5번 고속도로 226번 출구로 나가서 'Tulip .. 2019. 4. 13.
시애틀의 짬 시애틀은 교통 복잡하고 사람들도 분주하고 주차하려면 애먹는 곳입니다. 그러나, 짬 날 때 시내에서 넋 놓고 쉴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호수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조깅, 산책을 하고, 영업용 수상비행기택시나 배를 빌려 탈 수도 있고, 독립기념일에는 호수 위에서 하는 불꽃놀이를 볼 수 있습니다. 언덕 아래쪽에 걸려있는 도로가 5번 고속도로입니다. Lake Union Park @ Seattle 2019. 3. 28.
이런, 등산화 겨울폭풍 (Maya)이 몰려와서 폭설이 내리고 제법 추운 날씨입니다. 대부분 도로는 빙판이 되었고, 산악도로는 눈이 많이 쌓여 올라갈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산에 가겠다고 마을에서 바로 올라가는 곳을 찾았습니다. 산 아래 도착했지만 등산로 입구까지는 아직도 1.2 마일 (1.9 Km)이 남았는데 더 이상은 차로 가는 것이 무리인 듯싶어 주차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등산화가 차에 없네요. ㅎㅎ (눈이 많이 쌓여서 운동화로는 산을 오를 수가 없습니다) 산 아래 동네 (Anacortes) 구경을 나섰습니다. 2019.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