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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다른 산행/눈길 산행

눈길산행은 역시, Welcome Pass

by 산꾼 A 2024. 2. 20.

Welcome Pass

눈 쌓인 급경사를 오르려니 힘드네요. 더구나 체했는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숨차고 땀은 쏟아지고 몸이 무겁습니다.

여기는 등산로와 산비탈이 급경사라서 눈이 많이 쌓이면 산행이 힘들고 위험합니다. 보통 눈길산행을 하지 않는 곳인데, 며칠 전에 갔다 온 산객 보고서를 보니 눈이 많지 않다고 해서 도전했습니다.

 

등산로 입구 근처입니다.

지금은 산악도로 (NF-3060)에 눈이 없어 차로 등산로 입구 주차장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악도로에 눈이 쌓여있으면 542번 도로 (Mt Baker Hwy) 옆에 주차하고 산악도로를 걸어 올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산악도로는 험하고, 일부구간이 가파르고, 좁아서 중간에 차를 돌리기 어렵습니다. 바닥 높은 차를 이용하시고요.

 

7부 능선쯤부터 눈길이 시작되었습니다. 눈이 얼어 있었고, 미끄러워서 아이젠 (Micro Spikes)을 사용하였습니다.

 

 

산을 오르는 중간 전망지점에서 보는 전경입니다.

 

 

발자국이 서너 개 남아 있었고 등산로 흔적이 보여서 따라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산행 목적지 Welcome Pass에 도착했습니다.

 

능선 개활지로 나가기 전에 점심 장소를 잡았습니다. 산 위에서는 추웠고, 속이 불편해서 밥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그래도 빵 2 개를 먹었습니다.

 

능선에는 왼쪽 (High Divide 방향)으로 스키 자국이 2 개 있었고, 오른쪽 봉우리에도 산행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눈이 30cm쯤 쌓여있고 발이 빠져서 능선에서 산행하려면 설피 (Snowshoe)를 사용하는 것이 편하겠네요.

High Divide 쪽이나 오른쪽 봉우리를 오르면 전망이 더 좋지만, 산행은 Welcome Pass에서 마무리했습니다.

 

 

 

하산길에 야영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는 아가씨 한 명을 만났습니다. 딱 봐도 당찬 산꾼 아가씨 같습니다.

 

여기는 등산로와 산비탈이 급경사라서 눈길산행은 역시 힘드네요.  

귀가하여 손끝을 따니 속이 시원합니다. 

 

 

Welcome Pass @ Mount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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