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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얼음밭에서 맞는 여름, Skyline 갑자기 더워진 날(101'F) 눈산을 찾았습니다. 눈폭풍 몰아치는 겨울에는 눈이 바짝 말라 뭉쳐지지도 않는 곳인데, 초여름 날씨에 눈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며 얼음처럼 바뀌었네요. 파노라마 포인트를 오르는 길은 가팔라서 오르기는 힘들지만, 눈미끄럼 타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정지하는 것은 장담 못함 ㅎㅎ) 햇볕이 눈에 반사돼서 눈부신 광채를 쏟아냅니다. Skyline @ Mt. Rainier 2017. 7. 4.
왠걸 임원진 모두가 벌써 와 있네, Baker Lake - Maple Grove 출근길처럼 차들이 줄 서서 들어가다가, 댐을 건너 산길을 올라가는데 인적이 없다. 애그, 우리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길 모퉁이를 도니 주차장이 보이는데, 웬걸 임원진 모두가 벌써 와 있네. 입구에서 2 마일 지점의 (앤드슨 포인트 근처) 다리가 부러져 계곡에 떨어졌고 건너편에서 새 다리를 만드는 중입니다. (지금 여기를 건너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Maple Grove 야영장에는 십여 곳의 명당자리가 있는데 벌써 빈틈이 없네요. 미국 선수들 참 부지런합니다. Baker Lake - Maple Grove @ Mount Baker 2017. 6. 18.
보트 타기 딱 좋은 날, Colchuck Lake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올라가던 팀이 묵직해 보이는 보트를 메고 갑니다. 4 마일(6.4 Km)에 걸친 폭포, 계곡이라기보다 폭포에 가까운 멋진 등산로를 올라 만난 미지의 세계. 눈, 우박, 비가 번갈아 오더니 거짓말 같이 햇볕이 쨍쨍합니다. 보트 타기 딱 좋은 날입니다. Colchuck Lake @ Leavenworth 2017. 6. 12.
거위바위의 아기노루, Goose Rock 지난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6월인데도 대부분 등산로에 눈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거위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새끼노루 두 마리가 해안선을 따라 다가오네요. Goose Rock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 6. 12.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곳, Ebey's Landing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 곳, 니아베이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고 시애틀로 들어서는 입구. 나지막한 언덕 위에 둥지를 틀고 사는 흰머리 독수리, 검은 독수리 그리고 앞바다에 물개들이 사람이 가까이 가거나 말거나 소가 닭 보듯 한다. Ebey's Landing @ Whidbey Island 2017. 5. 30.
아무나 길잡이 하나요, Pyramid Creek Camp 눈 녹은 물이 급하게 흐르는 개울을 건너고, 자갈밭을 거슬러 올라가, 피라미드 계곡 캠프로 가는 길입니다. 홍수가 한번 나면 길의 흔적은 없어지고 다시 길 찾아 헤매며 지나간 사람들이 돌 하나씩 올려놓은 것이 방향을 표시합니다. 길잡이 줌마가 실력을 발휘하는 순간입니다. 아무나 길잡이 하나요. Pyramid Creek Camp @ Mount Rainier 2017. 5. 28.
사막에서 송어 낚시, Dusty Lake 사막에서 야영하면서 산책하고, 송어 낚시하기 좋은 곳입니다. 구글 지도에는 없지만 Dusty Lake 왼쪽 옆으로 돌아 벼랑을 올라가는 길 (파란색 구간)이 있습니다. 길이 조금 험하기는 해도 언덕 위에서 보는 전망이 좋고, Ancient Lake로 넘어가는 길도 있습니다. Dusty Lake @ Quincy 2017. 5. 22.
베이커산을 좋아하는 이유, Yellow Aster Butte 내가 베이커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 한 맛이 있고, 사람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자연이라서 더욱 좋다. 한번 가보면 다시 찾지 않을 수가 없다. Yellow Aster Butte @ Mount Baker 2017. 5. 22.
황당한 이정표, Silver Peak 길 옆에 돌이 몇 개 쌓여있고, 잘 들여다보면 돌에 흐릿하게 화살표가 있다. 길 찾기는 조금 어렵지만 숨은 명소입니다. 산악도로 NF-9070으로 가다가 PCT #2000 (Pacific Crest Trail)을 만나면 길 옆에 주차하고 남쪽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1 마일쯤 가다 황당한 이정표를 보면 오른쪽 오솔길로 올라갑니다. (그냥 지나치면 Tinkham Peak을 지나 멕시코 갑니다.) Silver Peak @ Snoqualmie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