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워싱턴 주74 눈산에 사는 다람쥐, High Lakes Loop 눈산에 사는 다람쥐만큼이나 눈산을 싸돌아 다닙니다. 남쪽 (캘리포니아)에서 올라오는 산불 연기로 하늘이 온통 뿌였습니다. 어디를 갈까 일기예보를 보니 눈산에는 북서풍이 부네요. 아싸~ 시야가 조금 터질 것 같습니다. 빙하가 깎아 놓은 계곡의 깊이가 100 미터는 됩니다. 눈산과 산그늘의 밝기 차이가 워낙 심해서 똘똘한 카메라가 아쉽네요. 눈산에는 바람이 심해 호수에 비친 반영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출발할 때 운 좋게 반영이 있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 바퀴 돌고 왔더니 바람이 불어 호수에 반영이 보이지 않네요. Deadhorse Creek, Moraine & High Lakes Loop @ Mount Rainier 2020. 10. 6. 눈산을 뺑뺑돌아 다른세상, Plummer Peak 국도를 막아 놓았다. 마을로 가는 길조차 막혀있다. Enumclaw를 지나는데 임시 전광판에 "도로 막혔음, MP 30"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어디가 MP 30 인지 알 수가 있나, 그래도 설마 마을(Greenwater)까지는 가겠지.' 그런데, 망했다 ㅎㅎ (Enumclaw에서 5 마일 지점이 막혀있음) 집으로 돌아가기는 그렇고, 산 반대편으로 가려고 네비를 켜니 산 아래 (Longmire)까지 1시간 40분 걸린다고 나온다. (Updated 09/25/2020)산불로 Enumclaw에서 Greenwater까지 가는 410번 도로를 막아 놓았는데, 다행히 3일 전부터 계속 비가 와서 곧 꺼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산불이 꺼지더라도 산불 잔해를 치우는 작업 때문에 언제 차량통행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 2020. 9. 22. 회색늑대강, Gray Wolf River 첩첩산중에 콕 박혀있어 회색늑대라도 튀어나올 것같이 외진 곳입니다. 실제로 쿠거 (Cougar, 퓨마) 경고문이 붙어 있네요. 숲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등산로는 전망이 열리는 곳이 없지만 야영이나,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한 곳도 드물겠습니다. 새가 수영을 하면서 물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강을 건너는 길이 망가져 등산로를 막아 놓았습니다. 산불 연기 때문에 높은 산은 전망이 없을 것 같아 계곡으로 갔습니다. 오늘은 바닷가에서 바람이 불어와 하늘이 조금 맑아졌네요. Lower Gray Wolf River @ Olympic National Park 2020. 9. 14. 독수리 봉, Eagle Peak Saddle 한국은 태풍으로 어수선한데, 여기는 가을 문턱에 늦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르기 덜 힘들어 보이는 독수리 봉으로 갔습니다. 숲 속을 지그자그로 오르다가 정상 근처에서 개활지로 나서니 아직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독수리 봉 아래 (Eagle Peak Saddle)까지는 관리되는 등산로이고, 독수리 봉은 관리되지 않는 등산로입니다. 산 아래는 더웠지만 (101 'F, 38 'C) 산 위에서는 바람이 불어 썰렁합니다. Eagle Peak Saddle @ Mount Rainier 2020. 9. 13. 거미줄 모기채, Owyhigh Lake 첫 번째 선수로 산을 오르다 보니 거미줄이 수도 없이 온몸을 감싸네요. 얼굴이며, 팔뚝이며 거미줄 100 가닥쯤으로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호수에 도착했는데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이게 아닌데... 그런데, 모기가 살벌하게 달려듭니다. 산을 오르며 거미줄 모기채로 무장하였지만 집에 와서 보니 20 방은 물렸네요. 아무리 모기약을 뿌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수를 지나 Tamanos Mountain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Tamanos Mountain을 오르면서 전망이 열리는데 대반전입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모기 단체 회식시켜 준 것이 하나도 억울하지 않네요. 호수까지만 갔었으면 완전히 망할 뻔했습니다. * 추신 : 나중에 비싼 모기약을 써보니 모기가 얼씬도 하지 않네요. (별게 다 돈.. 2020. 9. 12. 한산해서 더 좋다, Palisades Lake 하루 종일 산행을 하면서 10여 명 만났습니다. 국립공원 안에 한산한 등산로도 있네요. 대부분 등산객들이 산 위쪽 (Sunrise)으로 갔나 봅니다. 코로나로 요즘같이 사람 모이는 것이 신경 쓰일 때 한산해서 더 좋습니다. Palisades Lake @ Mount Rainier 2020. 9. 12. 엎어지면 눈산, Crystal Peak 가까이서 눈산을 바라보며 산을 오릅니다. 엎어지면 눈산자락입니다. 아침 7시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된 차량이 20 여대는 됩니다. 지난밤 산에서 야영을 한 등산객들이 많은 것 같네요. Crystal Peak @ Mount Rainier 2020. 9. 12. 아직 8 월인데 2 'C, Norway Pass 기온은 2 'C (35'F)이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너무 춥다. 8 월에 겨울옷 입고 떨어보기는 처음입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려 카메라 셔터 누르기도 힘드네요. Norway Pass를 지나 Bear Pass 방향으로 1/4 마일 지점에 있는 암벽 구간입니다. 발 밟을 곳이 마땅치 않고 앞쪽 등산로도 흙이 무너져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돌아가는 샛길도 있지만 두 곳 모두 많이 위험합니다. 바위에 손잡이라도 해주면 덜 위험할 것 같은데... Norway Pass @ Mount Saint Helens 2020. 9. 4. 전나무 원시림, Green Lake 800년 된 전나무들이 있는 원시림 산책로입니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사용하지 않는 산악도로를 따라 걷거나, 자전거 타기 좋고, 계곡에서 야영을 할 수도 있고, 산 위에는 폭포와 호수가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있을 것은 다 있네요. 산행은 산악도로를 따라 3 마일을 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고 여기서 1.8 마일을 더 가면 됩니다. 산행거리는 왕복 9.5 마일 (15.3 Km)로 조금 길지만 길이 좋아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침에 산을 오르면서 이 근처에서 엘크 한 마리를 만났는데 후다닥 도망을 가네요. 하산길에 다시 숲 속에 있는 엘크 5 마리를 보았습니다. 보통 동물들이 사람을 만나도 도망가지 않는데, 이 녀석은 새끼를 3 마리 데리고 있어 예민했나 봅니다. 제가 뒤로 몇 걸음 물러나 있으.. 2020. 2. 4.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