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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마음 편하게61

뱀꼬리를 밟을 뻔했네 오전일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가까운 공원 (Al Borlin Park)으로 갔습니다. 주택가와 강 (Skykomish River) 사이에 있는 비교적 작은 공원인데, 웬만한 산 보다도 숲이 더 울창하네요. 강 건너편에 작은 놀이터와 주차장이 있고, 다리를 건너면서 산책이 시작됩니다. 공원입구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3일 전에 커다란 검은 곰을 보았다며, 주위를 잘 살피라고 일러줍니다. 등산로는 깔끔하게 정비돼 있고, 주택가인데 설마 검은 곰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니 풀들이 웃자라서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서 검은 곰이 튀어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땅에서 뭔가 움직이는 것 같아 아래를 보니, 초록색 뱀이 부리나케 도망가고 있네요. 이크 뱀꼬리를 밟을 뻔.. 2025. 5. 1.
산책 시간이 나서 걷고, 또 걸으려 동네 산책을 나섰습니다. 연못 터줏대감 오리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오늘은 토끼도 마중을 나왔네요. 아주 가까이 다가가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McCollum Park Forest Loop 지도인데, 공을 엄청 들였습니다. 새똥 같은 것은 숲인가 봅니다. ㅎ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물섬 지도 같습니다. 강아지도 산책을 하고, 어린 용사들 자전거는 쌩쌩 달립니다.산에서는 괜찮았는데, 평지를 걸으려니 무릎이 살짝 아프네요. 그래도, 조금 걸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North Creek @ Mill Creek,McCollum Park Forest Loop @ Everett 2025. 4. 26.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가게 되었는데, 이 근처를 가끔 갔었지만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하여튼 짬이 나면 걷는 게 일입니다.   항구에서 페리 선착장이 보입니다. 낚시부두에서는 2명이 낚시를 하고 있었고, 산책을 하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이 작은 항구에 웬 보트가 그리 많은지 놀랍네요.  Port of Edmonds @ Edmonds 2025. 3. 12.
점심터 (3) 알링턴 마을 안쪽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동네분들이 찾는 한적한 공원이며 강을 따라 산책로와 야영장이 있습니다.점심을 뚝딱 먹고 잠시 걷기에 좋네요.  나무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게르 같은 집을 빌려주나 봅니다. 공원규모가 작은 편이고 전망도 대단치 않지만, 조용해서 잠시 머물만했습니다. 그리고, 점심터 치고는 과분하고 봄소풍 온 것 같습니다.  River Meadows Park @ Arlington 2025. 3. 7.
주도 나들이 워싱턴 주도 올림피아에서 맞는 아침입니다.주 정부청사와 주 의회 의사당이 있는 주도는 평온한 전원 분위기입니다. 먼저 Tumwater Historical Park에서 출발해서 마라톤 공원을 거쳐 Capitol 호수를 돌았습니다. 아침시간이라서 운동하러 나온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호수에는 오리, 거위가 사람들보다 훨씬 많았고, 가마우지도 보이네요. Capitol 호수를 돌면서 보는 주 의회 의사당입니다. 다음은 호수 옆에 있는 Tumwater Falls입니다. 최근에 비가 많아와서 수량이 늘어 볼만하네요.   연어들이 거슬러 오르기 쉽게 물고기 사다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폭포아래 계곡을 따라 도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Tumwater에서 담은 것이고,아래는 근처에 있는 Watershed.. 2025. 1. 6.
불빛 숲으로 고속도로를 지나는데 요란한 불빛이 보입니다.며칠 전에 고속도로가 하도 막혀 웬일인가 했습니다. 아웃렛의 블프 세일에 사람들이 몰렸나 싶었습니다. 요란한 불빛 숲으로 출동하였습니다. 아웃렛과 카지노 사이에 있는 공연장 (Tulalip Amphitheatre)에서 콘서트와 이벤트가 있나 보네요.        등산복을 사러 가끔 갔던 아웃렛입니다.이 지역 한인 산악회분들이 애용한다는 Arc'teryx를 비롯해서, 웬만한 브랜드가 모여 있습니다.그런데 궁금한 게, 시애틀 뒷산을 가는데 그 비싼 용가리표가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저는 컬럼비아 팬이고, 여기에 Factory Store가 있습니다. 가끔 The North Face로 호사도 부리고요. 맨날 산으로만 다니다가 불빛 숲을 찾으니 여기도 좋습니다. .. 2024. 12. 10.
시애틀 골목탐험 시애틀 골목탐험을 하였습니다. 차를 타고 가끔 지나다녔는데, 골목골목을 걸어서 가보니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도 보이고, 말 그대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습니다. 고풍스러운 성당 (St. James Cathedral), 빌딩 뒤 작은 텃밭과 놀이터, 다양한 조형물, 이쁘게 물든 단풍, 개성 있는 빌딩, 다양한 상점과 사람들의 환한 미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단체로 얼어있는 사람들, 나뒹구는 쓰레기와 쌀쌀한 날씨에 쓰레기를 태우는 노숙자, 벽면을 가득 채운 낙서, 뒷골목의 방치된 집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진 곳을 지나며 신변위협이 신경 쓰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GPS 앱에서 만든 사용자 지도입니다.Dr. Jose Rizal Park에서 출발하여, 대전 공원 (Daeje.. 2024. 11. 5.
점심터 2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 근처에서 두 시간 짬이 났습니다. 오늘도 공원 (Grass Lawn Park)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고, 잠깐 걸었습니다.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공원인데, 축구장, 야구장 등이 있고 산책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공원 옆 공사 때문에 그런가 시청 직원들도 주차장에서 점심을 먹네요.     Grass Lawn Park이 규모는 작아도, 지나는 길에 도시락 까먹고 기분 좋게 산책하기 딱 좋습니다.아래는 귀갓길에 담은 길거리 풍경입니다.  그렇게 뱅뱅 돌아다녀도, 아직 여기를 모르고 있었네요. 점심터 찜입니다.  Grass Lawn Park @ Redmond 2024. 10. 30.
점심터 오래전에 정신병원이 있던 곳이랍니다. 지금은 공원으로 바뀌었고, 일부 건물이 유령마을처럼 남아 있습니다. 근처에서 일을 마치고 공원 주차장에 앉아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터 한번 눈이 시원합니다. 점심이래야 샌드위치이지만 아무래도 맛있습니다.  땅에 밤 같은 것이 떨어져 있는데, 껍질이 보통 밤하고는 다르게 생겼네요. 잔디밭과 산책로가 널찍합니다.   건물은 성한 것이 없고 을씨년스럽기조차 한데도, 역사라고 보존하나 봅니다. 가을볕을 듬뿍 받으며 잠시 산책을 하였고, 오후에 다른 일정이 있어 공원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점심 핑계로 소풍 온 것 같습니다.   Northern State Ghost Town @ Sedro-Woolley(공원입구에는 Northern State Recreation Area.. 2024.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