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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박한 시애틀 삶/마음 편하게50

시애틀 올빼미 시애틀에서 산책을 하다 올빼미 두 마리를 만났는데 시내에 사는 올빼미는 촌동네 올빼미와는 다르네요. 촌 올빼미는 멀리서 망원렌즈로 사진을 찍어도 셔터소리에 놀라 날아가는데, 어려서 부터 사람들 틈에서 자란 시애틀 올빼미는 가까이 갔는데 신경도 쓰지 않고 졸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해지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 수목원 산책로에 사람들이 대여섯 명 모여 있습니다. 나무 위를 보니 올빼미 두 마리가 졸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워싱턴 수목원 (Washington Park Arboretum)에서 담은 사진이고, 아래는 Seattle Japanese Garden에서 담은 것입니다. 아기자기한 일본식 정원은 스케일이 시원시원한 워싱턴 주 분위기와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나름 공을 많이 들인 것 같고.. 2023. 5. 2.
유리 박물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타코마에서 도심 항구지역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많고 뜻밖에 흥미로운 곳이네요. 테스 공원 (Thea's Park)에서 출발해서 바닷가 (Thea Foss Waterway)를 따라 유리 박물관 (Museum of Glass)을 지나 509번 도로까지 갔었고, 귀갓길에 근처 Dash Point 공원에서 조금 더 걸었습니다. 유리 박물관 앞을 지나다 잠시 들어갔는데, 전시실 한 곳을 임시로 닫았다고 입장료를 할인해 주네요. 유리 공예품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며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방문객들이 실습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네요. 유리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개인적 목적의 사진은 허용되고, 동영상 촬영은 금지돼 있답.. 2023. 4. 25.
괜한 걱정 나이 먹어 그런가 가끔 괜한 걱정을 하고 있네요. 별일 아닌데... Silver Lake @ Everett 2023. 2. 15.
습지, Craft Island 습지 입구에서 Owl (올빼미인가요)을 만났습니다. 400mm 망원렌즈로 겨우 사진 한 장 찍었는데 셔터 소리에 놀라 바로 날아갑니다. 요즘 사냥철이라 그런가 굉장히 예민합니다. 앉아 있을 때는 몰랐는데 날개가 생각보다 훨씬 크네요.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는 널찍한 습지는 장화나 있으면 모를까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저는 수렁에 발이 빠진 김에 마음 놓고 철부덕거리고 다닙니다. 해 질 무렵인데 해가 짙은 구름뒤에 야속하게 숨어 있습니다. 독수리, 기러기, 오리 떼도 보였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슈퍼 망원렌즈와 장화가 있으면 똘똘한 새 사진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어쨌든 습지에 발이 빠지거나 말거나 생각 없이 싸돌아 다니니 마음은 편해집니다. Craft Island @.. 2023. 2. 9.
멍 때리기 싫어서 아침에 시애틀에서 일을 마치고 다음은 유답 (UW, University of Washington) 근처에서 약속이 있는데 중간에 시간이 비네요. 차에서 멍 때리기 싫어서 점심도 건너뛰고, 유답 옆 습지 (Union Bay Natural Area)에서 걷다 폰카로 담았습니다. Union Bay Natural Area @ Seattle 2023. 1. 18.
우리 동넨가 생각 없이 걷다 보니 어디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여기가 우리 동넨가? 폭설이 내려 일은 못하고 동네 산책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낯선 풍경에 뭔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고, 구글 지도에서 내 위치를 확인합니다. 잉! 내가 왜 여기까지 왔지. ㅋㅋ 우리 동네에 이런 공원도 있었나 눈 한 번 야무지게 치우네요. 에그 배고파, 얼른 집에 가야지. ^ ^ 2022. 12. 21.
기분이 꾸리꾸리 할 때에는 요즘 그렇지 않아도 살기 각박한데 산불 연기에 하늘마저 칙칙합니다. 시애틀에 갔다가 조각 공원 (Olympic Sculpture Park)에서 잠시 충전합니다. 작은 공원이지만 바닷가 산책로 (Myrtle Edwards Park)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꾸리꾸리 할 때에는 그래도 걷는 게 보약이네요. Olympic Sculpture Park (조각 공원) @ Seattle 2022. 10. 21.
가족 여행 가족 여행이라고 넋 놓고 쉬는 것이 얼마만인가. 이민 생활에 마음이 얼마나 각박했으면 가족 여행은 20년 전쯤 라스베가스 갔다 오고는 처음인 것 같네요. 샌프란시스코 사는 아들이 휴가라고 집에 와서 올림픽 국립공원 근처에서 주택을 빌려 머물렀습니다. Port Townsend에서 배를 타고 캐나다 국경 근처로 고래를 보러 갑니다. 커다란 고래를 여러 마리 볼 수 있었지만 고래가 물 위로 오르는 순간을 담기가 쉽지 않네요. 고래마다 꼬리를 보고 이름을 붙여 주었답니다. Heart O' the Forest, Hoh Rain Forest Hall of Moss, Hoh River Trail to Mineral Creek Falls @ Olympic National Park Whale Watching @ Port.. 2022. 6. 16.
속이 보인다 드디어 속이 보인다. 어여쁜 시절 보내고 원숙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쁘네요. 2022.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