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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182

전갈산, Scorpion Mountain 전갈산을 오르는 능선길 (Johnson Ridge)은 블루베리 나무가 길 양옆으로 계속 이어지고, 넓게 트인 남쪽 비탈은 야생화가 어마어마합니다. 동작 빠른 야생화는 벌써 지고 씨앗을 준비하고 있어 아쉬움도 있지만, 햇볕 받고 잘 익은 야생 블루베리가 발걸음을 잡습니다. 전갈산은 그리 높지는 않아도 사방으로 시야가 트여 북쪽으로는 베이커산 (Mount Baker), 남쪽으로는 눈산 (Mount Rainer)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직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산불 때문에 그런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인데도 시야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비가 오셔야 산불이 잡힐 텐데... 위의 사진들은 북쪽 전망입니다. 주변에서 야영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멋진 산인데 전갈산이란 무서운 이름이 붙었는지 모.. 2017. 8. 28.
가미가제 폭포, Teneriffe Falls 가미가제라는 별명이 붙은 폭포입니다. 아마도 바위에 부딪쳐 부서져 내리는 물방울이 추락하는 비행기가 내뿜는 연기 같다 생각하나 봅니다. 이곳은 지대가 낮아 눈은 다 녹았고, 건기라서 수량이 적어 폭포가 볼품이 없네요. 그래도 주차장, 등산로 이정표는 보기 드물게 잘 정비되어 있고, 우기에 다시 오면 전혀 다른 모습일 것 같습니다. Teneriffe Falls (Kamikaze Falls) @ Snoqualmie 2017. 7. 13.
왠걸 임원진 모두가 벌써 와 있네, Baker Lake - Maple Grove 출근길처럼 차들이 줄 서서 들어가다가, 댐을 건너 산길을 올라가는데 인적이 없다. 애그, 우리 밖에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길 모퉁이를 도니 주차장이 보이는데, 웬걸 임원진 모두가 벌써 와 있네. 입구에서 2 마일 지점의 (앤드슨 포인트 근처) 다리가 부러져 계곡에 떨어졌고 건너편에서 새 다리를 만드는 중입니다. (지금 여기를 건너려면 약간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Maple Grove 야영장에는 십여 곳의 명당자리가 있는데 벌써 빈틈이 없네요. 미국 선수들 참 부지런합니다. Baker Lake - Maple Grove @ Mount Baker 2017. 6. 18.
보트 타기 딱 좋은 날, Colchuck Lake 앞서거니 뒤서거니 같이 올라가던 팀이 묵직해 보이는 보트를 메고 갑니다. 4 마일(6.4 Km)에 걸친 폭포, 계곡이라기보다 폭포에 가까운 멋진 등산로를 올라 만난 미지의 세계. 눈, 우박, 비가 번갈아 오더니 거짓말 같이 햇볕이 쨍쨍합니다. 보트 타기 딱 좋은 날입니다. Colchuck Lake @ Leavenworth 2017. 6. 12.
거위바위의 아기노루, Goose Rock 지난겨울 유난히 눈이 많이 와서 6월인데도 대부분 등산로에 눈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거위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새끼노루 두 마리가 해안선을 따라 다가오네요. Goose Rock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17. 6. 12.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곳, Ebey's Landing 내 손 안의 독수리가 사는 곳, 니아베이를 통해 태평양으로 나가고 시애틀로 들어서는 입구. 나지막한 언덕 위에 둥지를 틀고 사는 흰머리 독수리, 검은 독수리 그리고 앞바다에 물개들이 사람이 가까이 가거나 말거나 소가 닭 보듯 한다. Ebey's Landing @ Whidbey Island 2017. 5. 30.
베이커산을 좋아하는 이유, Yellow Aster Butte 내가 베이커산을 좋아하는 이유는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 한 맛이 있고, 사람 손을 거의 타지 않은 자연이라서 더욱 좋다. 한번 가보면 다시 찾지 않을 수가 없다. Yellow Aster Butte @ Mount Baker 2017. 5. 22.
낙원의 감시초소, Park Butte 산불을 감시하는 초소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려니 마치 낙원에 있는 것 같다. 아래로는 Mazama Camp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 벨링햄까지 한눈에 보인다. 그러나, 지금은 더 이상 산불 감시원이 없다. Park Butte @ Mt. Baker NRA 2017. 5. 22.
바다를 보면서 암벽 등반, Oyster Dome 바다를 보면서 암벽 등반을 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귀갓길에 앞바다 굴 양식장에서 생굴을 까먹는데, 미국인이 어떻게 먹느냐고 물어본다. 굴껍데기 까먹는 것을 보고는 질색을 하네요. (ㅎㅎ 촌X) Oyster Dome @ Samish 2017.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