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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 해와 달이 함께 떠 있네요. 오레건 주에서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워싱턴 주에서도 맛은 보았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전 10시 19분에서 10시 24분 사이에 담은 것입니다. 2017. 8. 22.
바위를 품은 용암, Angeles Lake 바위를 품은 용암 위에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런 절경이 있나 싶습니다. 팔월 중순인데도 아직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산 아래 보이는 동네는 Port Angeles이고 바다 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캐나다입니다 Lake Angeles @ Olympic National Park 2017. 8. 21.
뒤집힌 바위산, Klahhane Ridge 등산을 하다 보면 산 위에서 모래밭을 발견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땅바닥이 뒤집혀 바위가 빠딱 서 있는 것을 보면 아마도 오래전에는 이곳이 바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위의 웃는 얼굴이 살아있습니다. 산이 높아 그늘에 앉아있으니 아직 여름인데 금방 써늘해집니다. Klahhane Ridge @ Olympic National Park 2017. 8. 21.
산 넘어 산, Sunrise Ridge 꼬불꼬불 산길로 17.5 마일 (28 Km) 들어간 곳의 밤하늘은 주변에 불빛이 없어 별이 어마 무지하게 쏟아져 내립니다. 먼동이 터 올 무렵 깊은 산속의 새벽 공기는 팔월 중순인데도 긴팔 옷을 꺼내 입게 만드네요. Hurricane Ridge Visitor Center에서 출발하여 해돋이 언덕 (Sunrise Ridge)을 지나 Klahhane Ridge, Angeles Lake까지 가는 산행입니다. 산에서 만난 노루 한 마리가 강아지처럼 졸졸 우리 뒤를 따라오네요. 먼저 내려와 있던 노루들과 만나 아침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한가족인가 봅니다. 산행 길이 산 넘어 산인데도 너무 좋습니다. Sunrise Ridge @ Olympic National Park 2017. 8. 21.
높은산에서 피는 야생화 산이 높아 (6,650 피트, 2,027 미터) 더 이상 나무들이 살지 못하는 곳, 그 근처의 야생화입니다. 그래도 두 개는 알겠습니다. Heather - Maple Pass @ Rainy Pass ( Hwy 20) 2017. 8. 14.
반 트럼프 공원, Van Trump Park 온 동네가 잿빛으로 변했다. 며칠 전 아침에 이상하게 눈앞이 뿌연 것 같은데 문득 눈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쓸데없이 아는 게 많아서 ) 브리티시 컬럼비아 (캐나다 밴쿠버 북쪽)에 산불이 났는데 그 연기가 남쪽으로 내려와서 미국 시애틀 하늘을 온통 뿌였게 만든 것이라네요. 차로 네, 다섯 시간 거리는 될 텐데 산불이 얼마나 야무지게 났으면.... 당분간 비도 오시지 않을 텐데 어쩜 눈산 남쪽 출입구로 들어가 롱마이어 (Longmire)를 지나고 2 마일쯤 더 가서 크리스틴 폭포 (Christine Falls) 부근 등산로 입구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장이 작아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 트럼프 공원에 도착하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가면 계곡 방향 (위 사진)이고, 오른쪽.. 2017. 8. 6.
쿨리마을 배바위 (위), Steamboat Rock 공원으로 들어서면 도로를 따라 주차장이 세 개 있습니다. (지금 한 곳 공사 중이니 네 개가 되겠네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야영장, RV Park이고, 세 번째는 당일 주차와 보트를 물에 내리는 곳입니다. 세 번째 주차장에 주차하면, 도로 건너 왼쪽으로 배바위를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뒤쪽에 있는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길을 몰라 뺑뻉이 돌았습니다.) Steamboat Rock State Park @ Coulee City 2017. 8. 1.
쿨리마을 배바위 (아래), Steamboat Rock 빙하시대 만들어진 협곡을 따라가는 길은 절경으로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쿨리마을 (Coulee City) 입구에서 155번 도로를 따라 17 마일 (27 Km ) 가면 배바위 (Steamboat Rock)가 있고, 도로는 계속해서 대협곡 댐 (Grand Coulee Dam)까지 이어집니다. 말이 바위지 작은 산만한 크기입니다. 호수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보트 타고, 낚시하고, 잔디밭에서 공을 차기도 합니다. 노루는 그늘에 앉아 사람들이 뭐 하나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습니다. 번잡한 게 싫은 사람은 조금 떨어진 곳의 나무 그늘에 야영을 하고, 그늘에서 쉬던 갈매기는 인기척에 자리를 옮깁니다. (그런데, 바다에서 200 마일 떨어진 사막 한가운데 무슨 갈매기? ) 저마다 좋아하는 것을 편.. 2017. 7. 31.
시애틀에서 등산을 하려면 시애틀에서 등산을 하려면, 당연히 걸을 수 있고 운동화 있으면 됩니다. 그래도, 시애틀과 한국에서 산행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 야생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습니다. 산행 중에 독수리, 산염소, 노루, 마못 등은 자주 보게 되고, 검은 곰, 쿠거 (퓨마), 코요테, 여우, 방울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검은 곰은 가끔 만나게 되는데, 대처 방법은 제 블로그 '북 캐스케이드 / 산에서 만난 곰 네 마리'를 참조하세요. 쿠거 (퓨마)와 그리즐리곰이 위험하고 가끔 흔적이 보고되지만, 산행 중에 아직 만나지 않았습니다. 숲 지역에 있는 초록색 뱀은 독이 없다고 하고, 사막지역의 방울뱀은 맹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땡볕에 덥기도 해서 사막지역 산행을 피하고 있습니다. * 산에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30명 안쪽으.. 2017.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