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5 워싱턴 수목원 시애틀 시내에 위치한 수목원입니다.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원에 테마별로 꽃나무를 심어 놓았습니다. 동작 빠른 꽃들이 피기 시작했지만 본격적인 꽃놀이는 한, 두 달은 더 있어야겠네요. Graham 방문자 센터 근처에 주차하고 먼저 오른쪽의 작은 섬을 돌았습니다. 일본 정원은 유료라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공짜라도 갈까, 말까인데... 무슨 나무가 이리 꼬였나? (생긴 데로 살게 좀 놔두시지...) 사람들이 꽃나무를 심고 일부 편의시설을 설치했지만, 느낌은 원래 자연,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Washington Park Arboretum @ Seattle 2021. 3. 20. 이제 겨우 눈길산행, Mazama Ridge & Skyline Snowshoe 3월 중순인데 여기는 이제 겨우 눈길 산행을 하기 편해졌습니다. 지난겨울 눈이 많이 와서 눈사태 위험, 도로 사정 때문에 높은 산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리 위의 쌓인 눈이 3 - 4 미터쯤 되는 것 같네요. 등산로는 다리를 지나서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산을 오릅니다. 파라다이스 (Jackson Visitor Center) 주차장에서 산을 오르던 앞쪽 방향(Paradise Valley Rd)으로 도로를 따라 걷다가, 두 번째 다리를 건너고 왼쪽으로 산을 오릅니다. (노란색 화살표 지점)(여름철 등산로 4th Crossing은 눈 다리(Snow Bridge)를 건너기가 위험해서 겨울철에는 여기로 다니지 않습니다.) 대충 주황색 경로를 따라 가지만 실제로 등산로는 눈에 덮여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2021. 3. 15. 페리와 왜가리 에드먼드 페리 부두에서 왜가리, 물개와 함께하는 저녁시간. 또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Brackett's Landing North @ Edmonds 2021. 3. 12. 원시림에서 마음껏 헤매보기, Paradise Conservation Area 원시림에서 무작정 헤매 보기로 합니다.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많아 지도를 보니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여유시간, 체력에 따라 마음먹은 대로 숲 속을 이리저리 돌아다닙니다. 저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다 보니 엉뚱한 곳이 나오네요. ㅎㅎ 미로 같은 숲 속을 걷다 보면 당연히 방향감각을 잃어버리죠. 그러나, 걱정하지 마세요. 산악자전거가 도랑에 빠지지 않게 안전 가이드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구간에 따라 말, 산악자전거가 등산로를 함께 이용합니다. 산악자전거 숲 속 점프대, 재미있겠네요. 숲을 빠져나가고 싶으면 우선 'Mainline Trail'을 찾고, 이정표의 'Parking Lot'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를 잘해 놓았습니다. 이것도 마땅치 않으면 구글 지도에서 '걷기'를 선택하면 최단거리.. 2021. 3. 9. 4.4를 본 순간 알게 되었다. 아차!..., Mima Falls 지도에서 4.4를 본 순간 알게 되었다. 아차!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했나.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초조한 심정으로 헤매었고 11.6 마일 (18.7 Km)를 걸어 다리는 뻐근하였지만, 힐링의 숲에서 걷는 느낌은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초록색 (Mima Falls Loop, 6.6 마일) 구간이었지만, 착각을 하여 주황색 (Mima Falls East & West, 11.6 마일) 구간을 걷게 되었습니다. 비 때문에 갑자기 계획을 바꿔 출발하면서 앱 (All Trails)에서 지도를 찾아 전화기에 저장하였습니다. Mima Falls에 도착한 후 전화기에서 지도를 확인하고 Mima Falls West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갈림길이 나와야 될 시간이 벌써 지났는데 어찌 된 것일까, 갈림길을 지나쳤나? .. 2021. 3. 2. 요트 항구에서는 날씨가 포근해지니 에버렛 요트 항구에서는 요트의 묵은 때를 청소하고 출동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아직 바람은 차지만 성큼 다가온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눈썹처럼 기다란 Jetty 섬이 요트 항구의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해 줍니다. 해적 깃발을 단 배가 기름을 가득 채우더니 출동하고 있습니다. Port of Everett @ Everett 2021. 2. 28. 거꾸로 자라는 나무, Gazzam Lake Nature Preserve 거친 바람이 이끼 숲에 몰아친다. 나뭇가지가 부러져 날리고 나무끼리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바람의 세기가 심상치 않네요. 폭풍이 북태평양에서 커다란 구름을 몰고 와서 며칠 동안 계속 비가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자연보호 구역이라지만 잡목이 너무 울창해서 호수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쪼그려 앉아서 나뭇가지 틈새로 겨우 사진 한 장을 찍었습니다. 뿌리가 하늘을 향하고 있는 거꾸로 자라는 나무입니다. 사는 게 고달파 보여도 씩씩하게 버티고 있네요. 울창한 이끼 숲길이 걷기 편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두 곳인데 구글 지도가 안내하는 북쪽은 페리 부두에서 더 멀지만 널찍하고, wta.org에서 일러주는 남쪽은 5-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퓨젯 사운드 지역에 하루 종일 비가 왔지만.. 2021. 2. 23. 카센터 샛길 카센터에서 차를 수리하는데 3 - 4시간 걸린다고 한다. 친절한 사장님이 다른 차를 빌려 준다고 했지만 집에 갔다 오기도 그렇고, 이런 뭐 하지? 터벅터벅 걸어서 카센터에서 샛길로 방향을 잡았다. 겨울비가 왔지만 비를 피할 곳이 없다 바닷가에 도착하니 비가 그쳤다. 작은 공원이라도 워싱턴 이끼 숲 분위기가 나쁘지 않네요. 차 수리하는 동안 동네 공원에 왔지만, 일 할 궁리는 안 하고 놀 궁리만 하다가 땡땡이 전문가 되겠습니다. Meadowdale Park @ Lynnwood 2021. 2. 19. 폭설이 내리던 날, 뜻밖의 선물 폭설이 내리던 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산에도 못 가고, 일도 못하고, 집에서 졸다가 동네 산책을 나섰습니다. 일요일인데 무슨 급한 일이 있나? 씩씩한 우체부가 돌아다니네요. 연어가 계곡을 올라오기 쉽게 만들어 놓은 '연어 사다리'입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 동네 사람이 내 차에 하트를 남기고 갔네요. 폭설이 내리던 날, 뜻밖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2021. 2. 15.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