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05 아껴 두었던 벼랑길, Table Mountain 늦잠을 자는 덕분에 아껴 두었던 벼랑길을 드디어 올랐습니다. 이 주변을 몇 바퀴 뺑뺑 돌아다니면서도 테이블 마운틴 정상은 산행 거리가 짧아 아직 오르지 않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산악도로에 낙석이 너무 심하고, 8월 말인데도 눈이 덜 녹아, 아티스트 포인트로 가는 542번 도로를 막아놓았네요. 산 아래 스키장 주차장 (Bagley Lakes Trailhead Parking)에서 아티스트 포인트까지 등산로 (Wild Goose Trail)로 산을 오릅니다. 어차피 산행거리도 짧았는데 도로를 막아놓아 핑계 낌에 충분히 걸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겨울에 눈이 많이 와서 8 월말인데 아직도 겨울입니다. 원래 테이블 마운틴 등산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지금도 오르려면 신경 쓰이는 이 벼랑길을 겨울에 눈이 몇 미터 .. 2020. 9. 12. 폭염에서 겨울로, Nooksack River to Excelsior Peck 폭염에 산을 오르느라 개도 더위를 먹었는지 땅바닥에 배를 깔고 퍼져 버렸네요. 여름이 끝나갈 무렵 늦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서둘러 새벽에 산을 올랐습니다.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데 엎드려 있던 개가 갑자기 산 아래쪽으로 뛰어 내려오네요. 개 주인이 깜짝 놀라 같이 뛰어 옵니다. (개가 졸다가 잠이 덜 깼나 주인도 몰라보고 저를 따라오네요.) 산 아래는 폭염에 끓지만 산 위는 아직도 겨울입니다. 새벽에 산을 오를 때에는 별로 더운 줄 몰랐는데, 한낮 하산길에 땀이 흐르네요. 잠깐 겨울로 다녀왔습니다. Nooksack River to Excelsior Peak @ Mount Baker 2020. 9. 12. 거미줄 모기채, Owyhigh Lake 첫 번째 선수로 산을 오르다 보니 거미줄이 수도 없이 온몸을 감싸네요. 얼굴이며, 팔뚝이며 거미줄 100 가닥쯤으로 완전무장을 했습니다. 호수에 도착했는데 약간 실망스럽습니다. 이게 아닌데... 그런데, 모기가 살벌하게 달려듭니다. 산을 오르며 거미줄 모기채로 무장하였지만 집에 와서 보니 20 방은 물렸네요. 아무리 모기약을 뿌려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호수를 지나 Tamanos Mountain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Tamanos Mountain을 오르면서 전망이 열리는데 대반전입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모기 단체 회식시켜 준 것이 하나도 억울하지 않네요. 호수까지만 갔었으면 완전히 망할 뻔했습니다. * 추신 : 나중에 비싼 모기약을 써보니 모기가 얼씬도 하지 않네요. (별게 다 돈값을 합니다.) Owy.. 2020. 9. 12. 한산해서 더 좋다, Palisades Lake 하루 종일 산행을 하면서 10여 명 만났습니다. 국립공원 안에 한산한 등산로도 있네요. 대부분 등산객들이 산 위쪽 (Sunrise)으로 갔나 봅니다. 코로나로 요즘같이 사람 모이는 것이 신경 쓰일 때 한산해서 더 좋습니다. Palisades Lake @ Mount Rainier 2020. 9. 12. 엎어지면 눈산, Crystal Peak 가까이서 눈산을 바라보며 산을 오릅니다. 엎어지면 눈산자락입니다. 아침 7시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는데 벌써 주차된 차량이 20 여대는 됩니다. 지난밤 산에서 야영을 한 등산객들이 많은 것 같네요. Crystal Peak @ Mount Rainier 2020. 9. 12. 돌산 너머 별천지, Gothic Basin 두 말이 필요 없이 좋죠. 별천지입니다. 산을 오르는 길은 험하고 가팔라서 조금 힘들지만 야영 배낭을 메고 오르는 산객들이 많습니다. 지금 (7월)은 눈이 대부분 녹아서 산행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암벽등반을 하고 싶으면 앞 산 (Del Campo Peak)을 오르는 것도 좋겠네요. Gothic Basin @ Verlot (Mountain Loop Hwy) 2020. 9. 4. 아직 8 월인데 2 'C, Norway Pass 기온은 2 'C (35'F)이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너무 춥다. 8 월에 겨울옷 입고 떨어보기는 처음입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려 카메라 셔터 누르기도 힘드네요. Norway Pass를 지나 Bear Pass 방향으로 1/4 마일 지점에 있는 암벽 구간입니다. 발 밟을 곳이 마땅치 않고 앞쪽 등산로도 흙이 무너져 있습니다. 아래쪽으로 돌아가는 샛길도 있지만 두 곳 모두 많이 위험합니다. 바위에 손잡이라도 해주면 덜 위험할 것 같은데... Norway Pass @ Mount Saint Helens 2020. 9. 4. 야영객들의 아지트, Packwood Lake 아침 7시에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는데 40 여대가 주차되어 있습니다. 지난밤 산 위에서 야영을 한 사람들 차 같습니다. 주차장이 두 개 있는데 아래쪽은 ATV (All Terrain Vehicle)와 산악자전거가 오르는 길목이고, 위쪽이 등산로가 있는 곳입니다. 호수 주변에서 야영을 하며 낚시를 하기도 하였고, 등산로가 Upper Lake, Lost Lake 방향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캠핑을 하는 야영객들의 아지트 같습니다. Packwood Lake @ Packwood (12번 도로) 2020. 9. 4. 황금빛 이끼와 착한 모델, Thunder Knob 촉촉이 비에 젖은 황금빛 이끼 색이 무척 곱습니다. 오늘은 가랑비가 내려서 등산로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Thunder Creek까지 가려고 계획하였는데 비가 계속 오네요. 새끼 노루 두 마리를 만났는데, 이 녀석은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라서 멀찌감치 달아나 버렸습니다. 다른 한 마리는 뒤를 돌아다보더니 착하게 모델 노릇을 해 줍니다. Thunder Knob @ Diablo (Hwy 20) 2020. 9. 4.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