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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의 숲, 거친산/짧은 산행47

전망 좋은 동네 뒷산, Mount Catherine 아침에도 저녁에도 볼일이 있어 멀리 가지 못하고, 막간을 이용하여 산행거리가 짧은 동네 뒷산을 올랐습니다. 동네 뒷산이라도 전망은 좋습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길옆에 주차하면 되고, 조그만 표지판에 등산로 번호( #1348)가 쓰여있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Lake Keechelus 옆으로 90번 고속도로가 걸려있습니다. 산악도로가 험해서 바닥이 낮은 승용차로는 등산로 입구까지 가기 힘듭니다. 승용차는 산악도로 중간 도로가 심하게 파인 곳 앞에 주차하고, 1 마일 정도 걸어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Mount Catherine @ Snoqualmie Pass 2019. 8. 5.
4,000 미터급 산의 강렬한 인상, Dege Peak 산행거리는 짧지만 4,000 미터급 산의 강렬한 인상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산의 등산로 입구를 여러 번 지나쳤는데 정작 이 산은 산행거리가 짧아 (왕복 4 마일, 6.4 Km) 오르지 않았습니다. 빤히 보이는 산 정상에 올라봐야 신통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의 착각 ㅎㅎ 많이 좋네요. 7월에도 스노보드를 메고 산을 오르는 산객이 있습니다. 야영장비가 없는 것을 보니 정상 도전팀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빙하지대에 폭포가 2개가 보이네요. 가로길이로 긴 앞쪽 봉우리가 Burroughs Mountain 첫 번째 봉이고, 그 뒤로 두 번째, 세 번째 봉우리가 보입니다. 여기도 많이 좋습니다. 묵직한 저음의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주변을 살펴보니 야생 칠면조가 있습니다. 앞쪽 능선 끝에.. 2019. 7. 7.
가벼운 산행 시원한 전망, Kelly Butte 아침에 공항에 들렸다가 산에 가려니 시간이 마땅치 않아 짧고 가벼운 산행을 하였습니다. 산행은 쉽지만 전망은 시원시원합니다. 등산로 입구까지 가는 산악도로에 갈림길이 많고 산속에서 전화신호가 잡히지 않네요. 전화기용 네비는 귀갓길에 사용할 수 없으니 유의하세요. 410번 국도 Greenwater 소방서에서 Yakima 방향으로 반 마일쯤 가서 NF-70으로 좌회전하여 야영장과 돌산 사격장을 지나고 NF-7030 이정표 있는 곳에서 좌회전 T 자 모양의 갈림길에서 좌회전 NF-7032 이정표가 보이고 여기서 오른쪽 (NF-7030)으로 갑니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나옵니다. 여기서 직진하여, 산 오른쪽 방향으로 가면 등산로 입구 주차장이 나옵니다. 차 앞쪽 (좌회전) 도로가 조금 더 .. 2019. 7. 2.
요새 산책길, Point Defiance 2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작은 요새를 지나는 동네 산책길입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타코마 바닷가에 위치하고, 아침이면 조깅하는 사람들, 개와 산책하는 사람들, 그리고 유모차를 밀면서 뛰는 새내기 부모들도 있습니다. 입구에는 작은 동물원과 수족관이 있고, 산책로 중간에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곳, 보트를 타는 곳, 그리고 쉼터가 있어 산책하는 내내 지루하지 않습니다. 예약을 하면 요새 안에서 결혼식, 파티 등 행사를 할 수도 있고 체험학습, 강연 등의 스케줄도 있습니다. Point Defiance Park @ Tacoma 2019. 2. 4.
선수들의 모임, Guillemot Cove 하루 종일 잠시도 쉬지 않고 겨울비가 오시네요. 바닷가 숲으로 갔는데 산꾼 2 명, 낚시꾼 2 명 대표선수들만 모였습니다. 산 넘어 사막 쪽으로 가려해도 스노퀄미 고개에 눈이 많이 와서 넘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폭설로 대형사고가 자주 나서, 눈이 쌓였을 때 자동차 체인을 하지 않고 고개를 넘으면 벌금 500불이라네요.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곳으로 여기가 낚시 명당자리인가 봅니다. 허리춤에 어망을 보니 커다란 물고기가 들어 있는 것이 연어 같습니다. 산에 가는 날이면 얄궂게 비가 오시는지. ^ ^ Guillemot Cove @ Seabeck 2018. 12. 17.
겨울폭풍 속에서 오른 방울뱀 절벽, Rattlesnake Ledge 산행 중에 방울뱀 절벽 위에서 만난 겨울폭풍의 위력은 서 있기가 불편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겨울폭풍이 지난 며칠간의 추위를 밀어내고 높은 산에는 눈, 낮은 곳에는 비를 하루 종일 뿌립니다. 여기는 아침운동 코스 정도로 산행거리가 짧고 (왕복 4 마일, 6.4 Km), 교통이 편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동네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 아침에 출발하면서 몇 명이나 있으려나 했는데, 웬걸. ^ ^ 10시 반인데 주차된 차가 20 여대 있습니다. 호수에 물이 많을 때에는 사진 앞쪽의 나무들이 물에 잠깁니다. 지금은 비가 와서 전망이 별로이지만 맑은 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진은 고사하고 절벽 위에 서 있기도 불편합니다. 산 위에서 비바람 부.. 2018. 12. 10.
스카짓 사냥터, Skagit Wildlife Area 스카짓 튤립밭 근처의 넓은 갈대숲 지역에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입니다. 여기는 야생 지역 (Wildlife Area)으로 정해진 기간에는 사냥이 허용됩니다. 총소리가 자주 들리기 때문에 새들 근처로 가면 새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멀리 날아갑니다. 때문에 새를 관찰하려면 성능 좋은 망원렌즈 또는 망원경을 준비해야 하고, 흰머리 독수리, 매, 올빼미 그리고 철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탐방객과 사냥꾼이 함께 활동하는 지역입니다. 사냥꾼의 오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노출되는 (땡볕) 지정된 탐방로로 다녀야 합니다. 뒤에 보이는 산은 Mount Baker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 잘 몰랐는데 나중에 확대해 보니 흰머리 독수리입니다. 헬기가 낮게 천천히 비행하면서 무엇인가 관찰하는 것 같습니다. 사냥꾼, 독.. 2018. 12. 6.
산으로 가는 배, Ross Lake 비가 오는데 산으로 가는 배가 있습니다. 하긴, 비 오는데 산에 가는 사람도 있네요. 원래 계획했던 곳 근처에 비가 많이 와서 포기하고, 계획을 바꿔 산을 넘어 사막 방향으로 가는데 도로 옆에 차가 이십여 대 주차되어 있네요. 비가 오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 가보기로 했습니다. 댐을 건너가면 야영장과 리조트가 있습니다. 댐이 폭은 좁지만 높이가 아찔합니다. 출렁다리를 건너가면 Diablo Lake Trail로 이어집니다. Diablo Lake를 운항하는 유람선 타는 곳입니다. Ross Lake @ Hwy 20 (Diablo Lake) 2018. 9. 17.
루비 비치, Ruby Beach 태평양 바닷가라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밀물 때는 해변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올림픽 반도 서쪽의 101번 도로를 지나는 길에 루비 비치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곱고 단단하게 다져진 모래밭이 좋은데, 태평양 해안은 파도가 거칠고 물이 차가워 수영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Ruby Beach @ Olympic National Park 2018.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