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의 숲, 거친산214 방문객 폭증으로 조심스런 등산로 재개장, North Beach 코로나로 한참 동안 닫아 놓았던 등산로가 다시 열리면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방문객 폭증으로 산행이 조심스럽습니다. North Beach, West Beach Sand Dunes & Hoypus Point @ Deception Pass State Park 2020. 5. 25. 밀밭길 따라, Ebey's Landing (2) 밀밭길 따라 바닷가로 가는 길이 이어집니다. 걸으면서 시야가 계속 시원하게 트여 기분도 상쾌해지네요.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사막 쪽에도 비가 온다고 하여 일기예보를 보다 이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하늘은 꾸물꾸물했지만 여기는 비가 안 오네요. 집 동네에 비가 오는 덕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꼬마 아가씨가 무슨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보네요. 전화기로는 성이 안 차는지 다음에 카메라를 가져올 모양입니다. 벼랑 아래 무슨 구경거리라도? 오늘은 대머리 독수리는 보았지만 물개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네요. Ebey's Landing @Whidbey Island 2020. 5. 18. 쨍한 날 희망을 띄우고, Camano Island 요즘 세상이 거미줄에 걸린 것 같다. 우연히 눈에 띈 거미줄이 아침 햇살에 반짝인다. 두 달 만에 자택 대기 명령이 일부 해제되었고 날씨도 쨍하니 좋다. 인기가 많은 장소는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 한가한 곳을 골라 나섰지만 여기도 주차장이 넘쳐난다. 하긴 집 안에서 깝깝하기도 했지. 쨍한 날, 희망을 띄우고 좋은 소식들을 기다려 본다. Camano Beach & Camano Island State Park @ Camano Island 2020. 5. 11. 세인트 에드워드 공원 산에 다니느라 몰랐는데 오랜만에 동네 공원에 가보니 어느새 봄 빛이 도네요. 성질 급한 빈카는 벌써 피었고 나무에도 새순이 돋았습니다. 겨울인가 싶더니 어느새 봄입니다. St Edward State Park @ Kenmore 2020. 2. 17. 단체산행 명소, Wallace Falls State Park 학교, 직장, 교회 등에서 단체로 온 산객들로 유난히 붐비는 곳입니다. 계곡을 따라 그럴듯한 폭포까지 가는 산행으로 도심에서 가깝고, 편의시설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시간이나 체력에 따라 코스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을 마치고 야영장에서 파티를 하거나 야영을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 Wallace Falls를 거쳐 Wallace Lake까지 갔었는데 어둑어둑해서야 하산을 하였습니다. 지도에 축척이 없어 Wallace Lake가 가깝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법 먼 거리입니다. 산 아래 보이는 마을은 Gold Bar입니다. 단체 산객들로 등산로가 붐벼서 하산길에는 Old Railroad Grade로 돌아서 내려왔습니다. 1 마일 (1.6 Km)을 더 걸어야 하지만 한적해서 좋네요. 폭.. 2020. 1. 20. 겨울비를 쫄딱 맞아도 좋다, Staircase Rapids 눈이 얼마나 야무지게 쏟아졌으면 고갯길 (캐스케이드 산맥)을 막아 놓았습니다. 눈 무게에 나무가 쓰러지고 눈사태도 나고, 지난 한 달간 눈이 계속 와서 치워도 치워도 감당이 안되나 봅니다. 겨울비를 쫄딱 맞아도 좋다. 나는 산에 간다. 사막 쪽으로 가면 비가 안 오겠지만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기가 불편해서 낮은 지역의 계곡으로 갔습니다. 비옷을 껴입고 방수 바지도 입고, 차에 갈아 신을 신발과 양말을 준비하고 겨울비 속으로 갑니다. 그런데, 눈도 오네요. 급류가 계단처럼 된 계곡을 흐르면서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사진 찍으러 계곡으로 내려갔다가 소리가 너무 커서 잠깐 긴장했습니다. 비에 젖은 향나무에서 기분 좋은 향이 뿜뿜 나옵니다. 겨울비를 맞고 산행하는 특별 보너스 같습니다. Rapids Loop의 산.. 2020. 1. 14. 칼바람 부는 윗비섬 야무지게 겨울비가 내립니다. 며칠 동안 계속해서 온 동네에 장대비가 내리고 산에는 폭설이 내려 산 근처도 가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윗비섬에는 오늘 낮에 잠깐 비가 온다네요. 오랜만에 윗비섬에 가서 짤막한 등산로들을 세 탕 뛰기로 하였습니다. ▼ 첫 번째 산행, Sharpe Park - Sares Head (왕복 2.1 마일, 3.4 km) 워싱턴 등산 협회 (Washington Trails Association, http://wta.org)의 자원봉사자들이 등산로 보수작업을 하러 왔습니다. 오전 10 - 12 시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도 아침 일찍 출동하였네요. 숲길을 지나면 전망 좋은 언덕에 도착하고 시원하게 바다가 보입니다. ▼ 두 번째 목적지, Fort Casey State Park .. 2020. 1. 7. 그랜드 릿지 산책길 감기약을 먹었더니 이제 견딜만하네요. 그러면, 산으로.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걷기 좋은 산책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세계의 음식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가 감기도 세계화돼서 메뉴가 다양합니다. 산행거리는 산행을 시작하는 위치에 따라서 7 마일 (11.2 Km) 전, 후이지만 거의 평지를 걷는 것 같이 완만해서 산행이 편합니다. 주차장 사정이 좋은 Central Park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숲 속에서 편하게 걷고, 뛰고, 산악자전거 타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전망은 하나도 없습니다. 안내문을 보면 자전거가 사람에게 양보하라고 되어 있는데, 달려오는 산악자전거를 피해 얼른 길을 비켜주게 됩니다. 몇몇 사람은 서행을 하지만 대부분 산악자전거가 사정없이 달립니다. 산행을 하고 나면 감기가 났.. 2019. 12. 30. 겨울장마, Discovery Park 당분간 높은 산 근처는 얼씬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삼일 밤낮으로 동네에 장맛비가 왔으니 산에는 눈이 1 미터는 새로 쌓였겠네요. 시애틀이 겨울에 비가 많이 와도 안개비처럼 빗방울이 굵지 않은데, 이번에는 장대비가 와서 완전히 겨울 장마입니다. 동생이 불쑥 내민 GPS를 들고 동네 근처 갈림길이 많은 공원에서 GPS 사용 연습을 하였습니다. 무거워서 GPS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아우는 제가 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 그랬나 봅니다. 북쪽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돌았습니다. 공원에는 지도에 없는 갈림길이 엄청 많아서 GPS 실전 연습하기 좋은 곳입니다. ▼ 아래는 공원 근처에 있는 계단식 수문 (Hiram M. Chittenden Locks)입니다. 바다와 Salmon Bay 사이의 .. 2019. 12. 2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4 다음